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서평

소개

규정상 2p를 넘기지 않았으며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여유와 즐김의 미학에 대한 고찰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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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슈퍼스타 감사용... 내가 삼미 슈퍼스타즈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 건, 몇 해 전 이름만 슈퍼스타인 ‘패전처리 전문투수, 감사용’의 야구인생을 담은 영화를 통해서이다. 직장인 아마추어 리그에서 두각을 보이던 감사용이 프로리그에 입문하여 갖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감격의 1승을 하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무명의 야구선수 감사용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한 인간의 도전, 승리 혹은 자아실현 등을 전달해주었다. 하지만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나에게 영화가 담아내지 않았던 전혀 다른 색깔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분명하게도 이 책은 영화와는 달리 인간승리, 역경과 좌절을 이겨낸 초인적 인물 등을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연패를 거듭하며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삼미 슈퍼스타즈 야구단의 못난이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20년도 더 지난 과거의 꼴찌 팀이 21C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부각되는 이유는 조금은 해묵은 소재로 등장하는 인간승리, 역경을 이겨낸 한 인간의 초인적 역량 발휘 등으로 대변되는 전자의 의미보다는 책이 담아내는 후자의 의미가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은 삼미 슈퍼스타즈와 함께 성장하며 깨달아 가는 한 인간의 일대기를 담는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삼미 슈퍼스타즈의 열혈 팬이 되었던 주인공은 팀의 저조한 성적에 실망하며 삼미 슈퍼스타즈와는 다른 삶을 살기위해 무던히 애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들 우러러보는 명문대에 입학하여 성공을 향해 달리지만 남는 것은 이혼이라는 상처와 실직, 삶에 대한 회의 뿐 이다. 그리고 그는 그의 친구와 만년의 꼴찌 팀, 역사 속에 잊혀져 버린 ‘삼미 슈퍼스타즈’를 부활시키면서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들이 진정 원하던, 그들이 바라던 플레이를 몸소 실현한다. 그리고 그들을 모델 삼아 자신들만의 삶을 그려간다. 그들이 절망 속에서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본 희망이란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밝힌 삼미 슈퍼스타즈의 플레이는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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