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작품론 소설 돌다리 연구

소개

이태준 작품론 돌다리 연구

목차

이태준 「돌다리」
1.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한 정신과 물질적 갈등의 형상화
2. 땅과 돌다리에 스며든 상고주의

본문내용

이태준 「돌다리」
이태준이 문단에 첫발을 내디던 1925년 전후는 31운동을 계기로 고조된 민족운동이 사회 전부야로 확산되면서 소작쟁의와 노동쟁의가 반발하여 현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던 시기였다. 그리하여 현실에 조직적, 집단적으로 맞서는 프로문학 단체(KAPF)가 결성되고, 그들의 이념에 공감하는 유진오, 박화성, 이효석, 채만식 등의 동반자 그룹이 형상되기도 한다. 이태준 역시 이런 현시에 전혀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어서 본격적인 창작이 개시된 30년대 이후의 작품에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 작품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한다.
이태준은 현실의 실체를 인식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예컨대 참담한 현실이 내면적 진실의 추구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게 되자 과거를 향하거나 반문명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돌다리」는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거니와, 여기서 이태준은 문명화된 현실에 대한 강한 반감을 내보이며, 그것을 과거에 대한 동경이나 토지에 대한 애착으로 제시한다.
이태준의 「돌다리」는 서로 대립되는 두 세대 간의 갈등은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의사인 아들과 농군인 아버지가 겪게 되는 세대 간의 갈등, 이들의 서로 다른 세계관이 빚어내는 충돌은 일제 강점기 속에서 급격한 근대화를 경험해야 했던, 우리 앞선 세대들의 삶의 동요를 잘 대변해준다.

참고자료

· 백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