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소개

Why Not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유시민. 개마고원. 2000.02.01
서평입니다

목차

1. 유시민
2. 경제 논리

본문내용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재야시절 쓴 칼럼모음집이다. 이 책은 강준만이 만든 출판사인 개마고원에서 나왔다. 유시민은 이 책에서 강준만을 좋게 보고 있으며 진중권, 김정란, 김규항 등이 등장한다. 조선일보를 공격한 강준만은 대안 마련에 실패한 듯 보인다.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측면에서 지원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현재는 힘이 빠져버렸다. 성역과 금기를 비판하던 그가 자신의 비판에 대해 관용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 실책인 듯하다. 어쨌든 강준만 덕에 빛을 본 사람은 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과 고종석, 진중권 등을 빠뜨릴 수 없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니 과거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기의 기능(전체에 대한 저항, 사상의 자유)을 분명하게 인식한 진중권은 아직까지도 평론가의 입지를 강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현재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10년 전쯤의 정치를 보고 있으니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 감흥이 없을 수 있다. 어쨌든 사후약방문이라는 속담처럼 이 책을 보고 그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삼아도 될 것이다.
유시민은 이 책을 쓴 이후,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복지부 장관도 했다. 열린 우리당을 탈당해서 대구로 돌아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30%를 넘는 지지를 받았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그간 쌓은 공력으로 볼 때 잠자코 있지는 않을 것이다. 유시민은 호불호(好不好)가 꽤나 갈리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정치적으로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것은 정치적 지평에서는 위험한 일이다.

참고자료

· Why Not
·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 유시민. 개마고원. 200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