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혼신화

소개

-인류기원신화, `남매혼신화`가 신화로써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이 신화의 정의에 부합하는 점들을 서술함.
-`남매혼신화`에서의 의문점과 풀이
-`남매혼신화`와 비슷한 `달래고개전설`과의 비교 및 느낀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날, 이 세상에는 큰물이 져서 세상은 바다로 변하고 만다. 세상 사람들은 그 홍수로 인해 모두 죽고 말았다. 다만 한 쌍의 오누이만이 살아남아, 백두산과 같이 높은 산의 꼭대기로 도망간다. 물이 다 걷힌 후, 둘은 세상에 나왔으나 인적이라고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만일 그대로 있다가는 사람의 씨가 끊어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남매간에 혼인을 할 수도 없었다. 얼마 동안을 생각다 못한, 남매는 각각 마주 보고 있는 두 봉우리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계집아이는 암망(구멍 뚫려진 편의 맷돌)을 굴려 내렸고, 사내아이는 수망을 굴려 내렸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하느님에게 기도를 했다.
얼마 후 내려가 보니, 암망과 수망이 기묘하게도 산 끝 밑에서 마치 사람이 일부러 포개놓은 것처럼 합쳐져 있었다.
혹은 청솔개비에 불을 질러 연기를 지켜보았는데 연기가 공중에서 합해졌다고 한다.
하느님의 뜻을 짐작한 둘은 혼인하기로 결심한다. 인간의 씨는 이 둘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 많은 인류의 조상은 실로 옛날의 그 두 남매라고 한다.

이 신화는 인류기원 신화로써 알려졌지만, 남매혼신화는 신화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구전설화인 남매혼 신화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설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원초적인 기원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신화로서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남매혼신화에는 신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이유 때문에 신화로 분류하기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이 드러나야만 신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초인적인 인물도 충분히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남매의 시험에 답을 내어주는 하늘이 신의 성격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단지 보조자에 불과하다. 남매는 이 하늘에게 뜻을 물어보는 시험을 통해 초인간적인 존재로 상승한 것이다. 그 뿐아니라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남매가 이미 범상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웅의 시련과정으로서 하늘에게 뜻을 물어보는 시험을 통과함으로서 초인간적인 영웅으로서의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