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깨달음 사전 독후감

소개

조현용 교수님이 쓰신 우리말 깨달음 사전을 읽고 쓴 6쪽 분량의 독후감입니다.
책의 내용이 요약되어 있고, 책을 읽고 느낀점을 함께 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어를 쓰는 우리는 과연 우리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속 공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대학에서 한국어문학을 전공할 때 나는 남들보다는 우리말에 대해 조금은 더 알고, 조금은 더 고민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말이란 것이, 한국어라는 것이,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운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책도 많이 읽었다 자부하며 어휘력이 풍부하다 생각했는데, 대학에서 한국어문학을 전공하다보니 생각보다 뜻이 모호한 말이 많았고, 자연스레 글을 쓸 때면 사전을 옆에 두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우리말이 참 난해하다는, 내 스스로가 참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어떤 단어를 설명해주기 위해 국어사전을 찾고, 유의어사전을 찾으며 난 생각보다 우리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국어사전이 때론 풀리지 않는 수수깨끼처럼 되어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어떤 단어를 찾아보면, 그 단어와 비슷한 의미의 단어가 나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그 단어의 의미도 잘 몰라 다시 그 단어를 찾으면 처음 찾아본 단어가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사전을 아무리 찾아도 결국 그 단어의 의미도 알지 못하고 사전 찾기가 끝나버리는 것이다. 물론 한국어의 어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그 많은 어휘를 모두 세세히 풀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우리말이 비단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좀 더 상냥한 사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우리말 깨달음 사전』이란 제목을 들었을 때 ‘무심코 이런 사전도 있었나?’란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다 강의 중에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고, 책의 서평을 보며 정식 사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말에 대한 애정이 담긴 상냥한 책일 것 같다는 호감이 생겨났다.

참고자료

· 우리말 깨달음 사전 - 조현용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