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세상은 진실한가` 책을 읽고

소개

`우리가 보는 세상은 진실한가`라는 책을 읽고 교육자의 눈으로 바라본 그 책에 대한 유익점, 느낌 등을 포함하고 있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만약 누가 나에게 ‘교과는 왜 배워야 하는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과연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까? 이 질문은 이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집요하게 나를 괴롭혀온 것이다. 고등학교 때 나는 수학에 흥미도 없었고 그래서 실력도 그다지 좋질 못했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에 하루는 수열의 극한 문제를 푸는데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았다. 심지어는 답을 보는데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 때 정말 가슴 속에서 무언가 불덩어리 같은 것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불덩어리를 토해 냈다. “도대체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왜 배우는거야! 이것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에 어떤 도움을 주지?” 보기엔 심각한 질문 같지만 그 때 내 상황을 생각하면 답이 아주 쉽게 나왔던 것 같다. 즉,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다. 대학에 들어갈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개인별 수준차를 가려내야 하고 그래서 이런 어려운 문제도 시험에 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상황은 종료되었다. 아마 난 어떻게든 그 문제를 이해하려고 애를 썼을테고 이해가 되지 않았더라도 문제 자체를 외워버렸을 것이다. 물론 나는 지금 내가 오고 싶어 했던 그 대학교 안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그 때 내가 했던 그 의심들이 점점 더 증폭되어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걸 알지 못하면 앞으로 나는 그 누구한테도 교육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 보면 사명대사와 서산대사의 일화가 나온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에 관해 언급한 내용이었다. 사명대사와 서산대사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점을 치는데 같은 점괘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모습이 나온다. 같은 점괘가 나왔다는 것은 두 사람이 다 같은 지식을 아주 잘 습득했다는 것이고, 해석이 다르다는 것은 한 사람은 지식의 상위에 있는 지혜에 도달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학기에 초등학교에 부진학생 지도를 나갔었다.

참고자료

· `우리가 보는 세상은 진실한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