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독후감

소개

전태일평전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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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마지막 외침
‘전태일’ 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그저 어렸을 때 아무생각 없이 보았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곧 잘 떠올렸고, ‘전태일=분신자살’ 이라는 등식만이 어렴풋이 내 기억 속에 자리 잡혀있었다. 그때에는 저 청년이 무슨 이유로, 혹은 왜 저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야 했는지를 알 수 없었고, 알 일도 또한 없었다. ‘전태일 평전’은 내 기억속의 아주 먼지처럼 존재하던 전태일이라는 인물을 다시 상기시키기에 충분했고, 이로 하여금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를 다시 찾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전태일이 누구인가?’ 아니, ‘전태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고, 왜 죽어야만 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 나는, 그 대답을 구하기 위한 길을 잠시 떠날 수 있었다. 물론, 이에 국한 되지 않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다시 말해, 전태일이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숨을 거둔지 38년 후의 지금이 과연 전태일이 그토록 바라던 ‘현실’일까 하는 의구심도 갖게 되었다.
1960년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근무환경은 영화에서 더욱 여실히 묘사되었다. 노동자들은 그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로 살아갔다.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을 늘어놓고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을 희생시켜 아니, 헌납하며 터무니없는 일당을 받고 일을 거나, 피를 토하며 일을 하더라도 필요 없는 인력으로 낙인찍힌 후 해고 당하기 십상이었다. 이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으며 일을 해야 했을까? 당시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자면, 1960년대는 4.19혁명, 5.16쿠데타 등의 역사적 사건이 연이어 발발함에 따라 민주화의 열망이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로, 간단히 말하자면 모순과 갈등의 시대라고 일축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사회적 모순의 심화로 인하여, 사회는 점차 신뢰성이 결여되어 변모하고 이 뿐만이 아니라 빠른 사회의 변화에 따른 경제 급성장으로 인간들이 ‘물질화’되어 이용되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