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컨텐츠 : 홍대 클럽 문화 체험

소개

우리나라의 문화 컨텐츠를 체험해보고 수기를 작성한 것이다.
국내의 문화 컨텐츠로서 홍대 클럽 문화를 느껴보고 나이트 클럽과 비교해보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금요일. 오랜 전에 약속한 내 자신과 또 하나의 나와 함께 처음으로 홍대 클럽에 갔다.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는 또 하나의 나는 학교과제의 일환으로 공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거라고 되뇌인다. 너, 중간에 가자고 그러면 안돼. 새벽까지 체험해보는 거야, 알았지? 너무 즐거워하는 나를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또 하나의 나.

홍대 클럽은 처음 가는 거라 무척 긴장이 되었다. 전에 곧잘 가던 곳이 힙합클럽으로 바뀐 뒤 나는 놀 곳이 없어졌다. 몇 군데 나이트를 가보았지만, 조금 시큰둥. 클럽은 가본 적이 없고 솔직히 소문 때문에 좀 기가 죽어서 망설였다. 클럽에 오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획기적이라든지 춤추기는 나이트보다 클럽이 좋다는 말에 전에 힙합클럽에서 본 댄스동아리 사람들의 근사한 춤도 생각났다. 그 놈이나 나나 춤추기는 좋아해도 TV를 즐겨 보지 않으니 연예인들이 추는 춤을 알리도 없고 그냥 맘 가는 대로 추는 이른바 막춤. 뭐, 잘 추진 못해도 그래도 춤추는 건 무척 신이 난다. 지치고 힘이 들 땐, 때론 맘 급한 일이 마무리되면 난 춤을 추러 가고 싶어진다. 스무살 때부터 나랑 나이트에서 놀아주는 그녀석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놀 땐 재밌게 제대로 놀자 주의라서 한 번 들어가면 결코 날 밝기 전엔 나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무슨 춤이야?` 말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이젠 유일하게 나랑 춤추며 놀아주는 그녀석. 나는 분위기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색해 쭈빗쭈빗 거리다가 나중에야 리듬이 몸에 익숙해진다. 그래서 그녀석가 춤추다가 지쳐 체력이 떨어질 때면 이젠 내가 신이 나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뛰어논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