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북 뭉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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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북뭉치면 죽는다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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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즉 남한은 북한과의 통일 후 이질화로 인한 엄청난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남한과 북한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북한이 자발적으로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여 변화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에서 기존의 시장경제체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보다 건설적이기 위해서는 남한 또한 북한과 함께 시장경제 체제가 아닌 새로운 체제의 건설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체제의 건설이 애들 장난이 아니고서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한건주의식의 통일 정책은 발전적 도움이 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저자 또한 현재의 통일정책엔 진정한 통일을 위한 고려나 전략에 대한 어떤 제시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즉 기본적으로 북한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사회에 대한 연구는 개인의 정체성과 의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러한 연구들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통일 정책은 남한과 북한이 멀리바라보아야 한다.
2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독일 학자의 두 가지 시각을 소개한다. 이는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동독에 대한 새로이 발견한 내용으로 전반적으로 사회주의 국가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구동독 사회와 동독인을 연구한 마츠와 엥글러는 동독인들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사회화되었는지 분석했다. 엥글러는 동독사회를 ‘노동자적 사회’로 규정하고 사회주의 체제에서 오히려 어떻게 노동이 소외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마츠는 ‘감정체제’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에서 형성된 개인의 자아가 왜 자본주의 체제에 부적응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요컨대 사회주의 인민들이 노동을 기피하고 과도하게 국가에 의존하는 것이 체제 비효율과 모순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남과북 뭉치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