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독후감

소개

초등학교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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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학은 나에게 어려운 과목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수학은 구구단- 항상 나머지 공부를 했기에- 도형의 개념, 단위의 개념(cm, ml, l 와 동치인 단위는 무엇인가 등)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것이었다. 아직도 드는 의문점은 초등학교 6년을 다니면서 무엇을 배우고 체계적으로 구조화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개념 형성이 안된건지도 모르겠다. 단지 아동의 학습지-대한민국 초등학생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눈높이 수학, 구몬수학, 빨간펜, 등- 에서 무한 반복했던 3자리수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팔이 저릴 정도로 풀었던 기억만 남아 있다. 어린 나이에 학습지를 너무 풀기 싫어서 조각조각 나눠 숨겨놓고 잃어버렸다는 식의 거짓말을 할 정도라면 수학에 흥미는 커녕 제대로된 개념이나 수학적 사고를 터득하지도 못한 상태로 판단된다. 교육은 있는 그대로를 배우고 적용하는 학문이지, 훈련하는 사고를 길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기본개념은 물론이고 수학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이해하는 방법, 개념들이 상호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못풀고 시험을 못본다는 것이 아니라 원리의 이해와 개념 사이의 연관성을 깨달아 수학의 세계에 입문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때문에 교사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에 등장하는 미국의 대부분의 교사들과 다를게 없었다.-개념적 이해보다는 절차적인 이해에 초점을 두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개념을 연관시켜 받아들이지 못했다.-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한국 학생들의 모습이고, 미래의 교사상이 아닐까? 명품 대학에 가기 위해, 교육과 공부는 단지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세상에서, 반짝이는 명함을 건네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이 빛나고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학생과 교사는 개념을 끊임없이 탐구해야 한다.
초등교사는 아이들이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야하는데 한가지 길로, 막힌 길로 인도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나와 같이 수학에 흥미를 잃거나,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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