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게르의 귀향 서평

소개

-역사와 문학의 유사점과 차이점-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쓴 소설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역사는 이미 일어났던 사실을 다루는데 반해, 문학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다루고 있다. 즉 역사는 그 시점에서 완벽한 상황을 그려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모두 모아 완벽한 세계를 그려내는 것은 아니다. 그 사실 그자체가 역사인 것이다. 하지만 문학은 그 시점에서 작가가 다루고자 하는 완결된 세계가 그려져야 하는 것이며, 단순한 사실이나 사건들의 나열이 아니라 연관관계가 완벽히 이루어진 세계를 그려내야 하는 작업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쓴 것으로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16세기 초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곳에서 한 남자에 의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의 곡식을 훔쳐 도망갔다가 이리 저리 떠돌다가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성실히 생활하지만 숙부와의 시비로 재판에 가게 되고 그는 마르탱 게르라는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진짜 마르탱 게르가 귀향하고 8년 만에 돌아와 성실히 생활하던 남자는 가짜이고 마르탱 게르와는 같은 전쟁에 나갔던 전우로 밝혀지게 된다. 결국 가짜 마르탱 게르는 사형당하게 된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당시의 재판관이었던 장 드 코라스의 판결문을 두고 사료적 객관성과 투명성을 의심한 것이다. 데이비스의 생각은 당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글로 옮길 수 있는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과연 재판관의 생각을 옳은가? 판결은 사실적인가? 지금으로서는 죽은 남자가 가짜 마르탱 게르인지 판단할 수 없다. 단순히 당시 재판관이었던 장 드 코라스의 판결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것은 사료로써 100%객관성을 지니고 있을까? 역사연구는 사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 사료에 의한 역사 연구는 지배층의 역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세 하층민들은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사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었고, 적게 다루어 질수 밖에 없었다. 문자, 나아가 지식은 지배층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