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헌에 나타난 한국고대국가의 문화양상

소개

중국문헌속의 우리민족에 대한 기사들을 통해 알아본 문화양상임.

목차

중국 사서에서 나타난 동이족(東夷族)에 대한 인식

중국문헌에 나타난 고구려의 사회상

중국문헌에 나타난 고구려의 문화양상 - 각 사서별 기록들

본문내용

중국문헌에 나타난 고구려의 사회상

고구려가 등장하는 중국문헌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는『삼국지』와 같은 스타일이 첫째, 평양천도 이후의 사회상을 서술한『송서』,『남제서』,『위서』 등이 둘째, 마지막으로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각기 성격이 다르나 내용이 중복되거나 전후가 뒤바뀐 것이 많은『당서』(구․신)의 형태를 들 수 있다.

우선 고구려의 본래 모습을 비교적 상세히 다룬『삼국지』는 한족위주의 중화관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의 분열로 통일국가가 없었으며, 중국의 동북지방은 중원문화와 다른 독자적인 문화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삼국지에서 적고 있는 고구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구려는 험한 산악에 살며 척박한 농지로 식량이 부족하였음을 지적하고, 가옥구조에 대옥으로서 사상을, 소옥으로 서옥(壻屋)을 두고, 다시 별채로 부경(桴京)을 두었다. 서옥은 결혼하기로 작정되면 여가(女家)에서 자기 집 뒤에 세우는 것으로 서(壻)가 호외(戶外)에 와서 동숙할 것을 원하면 여가의 부모가 이를 허(許)하여 동숙하며 이 때 남자는 전백(錢帛)을 내놓는다고 적고 있다. 이어서 동맹(東盟)과 같은 제천행사나 가무를 즐기는 고구려인의 낙천적인 생활모습과 거대한 석총(石塚)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나, 고구려 초기 왕실에 대한 오류로 건국전설이나 궁(宮 : 太祖) 다음의 차대왕을 기록에서 누락시키고 있다.

그후 비교적 자세한 내용을 다룬『위서』에서는 주몽전설과 남하과정에서 만난 3인이 등장하여 『삼국사기』내용의 기록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영역과 인구가 3배로 증가되어 6세기 중엽에 고구려는 사방 6천리, 호구 9만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양서』에는 형사취수의 풍습에 대해 적고 있으며, 7세기 중엽의『주서』(周書)에는 도성체제(都城體制)에 대한 내용이 보이고 있고,『수서』에는 패수물놀이와 정상제(停喪制)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북사』에서는 금․은으로 장식된 소골(蘇骨)이 나타나며 후기 고구려상을 짐작케 한다.

고구려 사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구당서』(舊唐書)와『신당서』(新唐書)에 보이고 있다. 그 사서들은 고구려 멸망 후 3­400년 이후에 편찬되었지만, 중국에서 가장 주목한 나라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구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우선『구당서』의 내용은 고구려의 영역이 배로 확대되어 4방 1만여리(동서 3천1백리, 남북 2천리)가 넘는다고 하였으며, 축국과 경당 등이 새로 첨가되었다. 그리고 고구려의 형벌이 후기로 올수록 12배로 더욱 엄해지고 모반, 투항자에게는 더욱 가혹해지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는 중국과 백제․신라와의 전방위적인 항쟁의 지속으로 국가적인 단결을 공고히 하고자 필연적으로 요구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신당서』의 내용도 구당서와 흡사하다. 고구려후기는 그 영토가 초기보다는 6배, 후기 국내성 시대보다는 3배에 이르고 있으며, 호수도 30만 정도가 되었으리라 여기고 있다. 특히 고구려는 말기까지도 성중심으로 지방행정이 유지되었으며, 부족적 전통은 5부족의 근거지가 4방위명(행정구역)으로 존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당서』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중화관에 입각하여 편협한 시각에서 서술된 것으로써, 그들의 고구려 침략을 무례와 불손에 대한 응징으로 표현하며 침략의 정당화 작업을 의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국문헌에 나타난 고구려의 문화양상 - 각 사서별 기록들

Ⅰ. 후한서(後漢書)

고구려는 요동의 동쪽 천 리 되는 곳에 있다. 남쪽은 조선과 예맥과 접하고, 동쪽은 옥저, 북쪽은 부여와 접해 있다. 그 지역은 2천리이고 큰 산이 많다. 사람들은 골짜기를 따라서 사는데 밭이 적어서 힘써 농사지어도 자급하기에 부족하여 먹는 것을 절약한다. 그리고 궁실을 잘 가꾼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