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에밀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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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에밀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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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말로만 들어오던 자연주의 교육의 대명사인 루소의『에밀』을 읽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그동안 내가 이해하고 있던 ‘자연주의’라는 말이 가진 오해들 덕에 루소의 명성을 평가절하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는가 라고 생각이 들였다. “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외침은 얼핏 낭만적이고 근원적인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 그러한 외침은 어딘지 모르게 무책임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현실을 회의하고 부정하는 도피주의처럼 들리기도 했었다. ‘자연’이라는 말이 가지는 낭만성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주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한 채 막연한 상태에서 그것을 동경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부정적이었지만 ‘자연주의’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없이 막연한 상태에서 그것을 부정하였다는 점에서 나역시 그들과 마찬가지였다.
커가는 조카들을 보면서 새삼 교육의 의미를 되묻게 되는 요즘에 루소의『에밀』은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가 잘못을 하나 하더라도 그것을 다그칠 것인가, 달래야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가 등 하찮고 소소한 것일지라도 아이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 고심되어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안절부절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서술하고 있는 상세한 상황들이 얼마나 와닿는지 모를 것이다. 교육은 우리의 삶에서 특별한 부분이 아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삶이나 생활이 어느 시간, 어느 상황, 어떤 공간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이자 변화인 것이다. 그리고 에밀의 소년기를 중심으로 글을 쓰기위해서는 그 앞 단계에서의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소년기의 교육의 내용과 목적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소년기를 이해하는데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간략하게나마 유아기와 아동기를 언급하고자 한다.

「에밀」은 소설 형식을 취한 J·J 루소의 교육론이라 하겠다. 루소는 글의 내용의 흐름에서 『에밀』이라는 이름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그의 성장을 따라 글을 전개시키고 있다. 실제적으로 에밀의 자세한 성장의 흐름은 묘사하고 있지는 않고 다만, 에밀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그 각각의 단계마다의 흐름 속에서 루소의 생각이나 주장을 나타내고 있다. 「에밀」은 전체적으로 갓난아기로부터 청년기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전 5부로 엮어 놓고 있다.
먼저 유아기(1세-5세) 때를 살펴보면 루소는 교육은 출생과 동시에 시작된다고 하면서 우리가 참으로 배울 것은 인간과 그 환경이고 진정한 교육은 타에서 배운 것보다 스스로 실행해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기가 태어난 후 그 본래의 특성을 잘 보유하고 사회악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떻게 환경을 통제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루소는 어린아이의 신체의 단련과 부모와의 관계를 논하였다. 어린아이의 신체의 단련의 시작은 태어난 직후부터 시작되므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그의 신체적인 발달에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루소는 갓난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의 부모와의 관계를 교사의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였다. 그래서 좋은 교사는 어떠한 자격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지만 첫 번째로 제시한 것이 그 자격을 돈으로써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직접 즉, 부모 자신이 그것을 담당해야 한다고 하였다. 가벼운 병에는 약을 쓰지 말 것과 완구에는 자연물과 직결시켜 자연을 대상으로 완구를 삼아 양호에 주력하도록 하였다.
그 다음 단계인 아동기(6세-12세)에는 자연에 의한 교육. 감각기관의 훈련이 신체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2편은 6세부터 12세까지의 시기로서 이른 바 소극적인 교육의 특색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이 기간은 루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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