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청초 중국과 서양의 만남 - 마테오 리치와 아담 샬의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

명말청초 중국과 서양의 만남 - 마테오 리치와 아담 샬의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머리말

明末 - 마테오 리치
1. 마테오 리치의 활동과 명말 지식인의 긍정적 대응
2. 마테오 리치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대응
淸初 - 아담 샬
1. 아담 샬의 역할과 중국의 긍정적 대응
2. 역국대옥(曆局大獄) - 아담 샬에 대한 부정적 대응

맺음말

본문내용

머리말
칭기스 칸의 서방원정을 시작으로 거대한 판도를 구성했던 대몽골제국 시대에 이르게 되면, 동서문화교류가 이전 시기보다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특히, 유럽 측에서 몽골을 여행했던 카르피니(1240년대)나 루브룩(1250년대) 등의 기독교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과 마르코 폴로(1270년대~90년대)의 여행담(소위 동방견문록)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 활발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몽골제국의 힘이 소멸하고 중국에서는 명 제국이 건국되면서 이러한 접촉은 잠시 끊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서구에서 종교개혁으로 동요하고 있었던 카톨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던 예수회가 1540년에 창립되고 예수회 선교사들이 동방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예수회 창설자의 한 사람이었던 프란시스코 사비에르는 일본에 도착하여 선교를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일본인을 개종시키려면 우선 중국인을 개종시켜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선교의 시각을 중국으로도 돌리게 되었다. 이후,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으로 들어와서 기독교와 더불어 여러 가지 학문을 전파해주기 시작했고 중국 내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아래에서 ‘명말청초’는 동서문화교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기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중국에 왔던 예수회 선교사 중에서 마테오 리치(1552~1610, 한자 이름은 利瑪竇)와 아담 샬(1592~1666, 한자 이름은 湯若望)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마테오 리치는 1582년에 중국에 들어와서 1610년 북경에서 사망할 때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며 중국전교의 기본 방침을 정하고, 전교의 대상으로 설정한 사대부의 지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천문학, 수학, 지리학 등의 서양과학을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를 통해 소개하였던 인물이다. 아담 샬은 1622년에 중국에 들어와서 1666년에 사망할 때까지 중국에서 기독교 전교, 각종 학문에 대한 서적을 저술했고 특히 역법(曆法) 관련 일을 맡으면서 고위 관료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명말청초에 서양세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중국에 들어왔고, 또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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