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스탤지아 감상문

소개

러시아 영화계의 거장 안드레이 따르꼬프스키의 노스탤지어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노스탤지아(Nostalgia)’
향수라는 의미를 갖는 러시아 영화계의 거장 안드레이 따르코프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맨 처음 보았을 때는 참기 힘들만큼 지루한 영화였고, 재차 보았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난해하면서도 자그마하게 감독의 고통과 고뇌를 알 수 있었다.
영화의 주인공 안드레이 고르차코프는 러시아 시인으로서, 노예 출신으로서 러시아를 떠나 이탈리아에서 음악 공부를 했지만 고국에 대한 향수에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음악가 소스노프스키의 전기를 쓰기 위해 그의 행적을 따라 이탈리아로 온 인물이다. 그는 그의 통역을 맡아주던 유제니아라는 여인과 함께 곳곳을 돌며 사색하고, 유제니아는 안드레이에 대한 사랑을 토로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소스노프스키의 행적으로부터 동질감을 가지며 더더욱 고향땅 러시아에 대한 갈망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성 카타리나의 온천 주변을 거닐던 안드레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메리꼬라는 미치광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그를 찾아가게 되는데, 도메리꼬는 세상의 종말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가족을 7년간이나 집안에 감금시킨 인물로서 인류에 대한 고뇌와 구원이라는 생각에 빠져있는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안드레이는 닳고 닳은 양초 하나를 건네받게 되고 “촛불을 들고 온천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건너간다면 그 구원은 이루어질 것이요”, “세계를 구할 두 개의 불꽃 중 하나를 밝혀 달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는 혼란스러워 하며 도메리꼬의 제안을 듣지 않으려 하지만, 그가 러시아로 되돌아가기 바로 전에 유제니아로부터 도메리꼬가 로마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생각을 바꿔 결국 그의 제안에 따르기로 한다. 이후 도메리꼬는 인류 모두 그릇된 진보의 시작으로 되돌아가자고 외치고, 연설 끝에 세계를 위한 희생으로서 분신자살하게 된다. 안드레이는 성 카타리나의 온천으로 돌아와 도메리꼬의 양초에 불을 켜고, 물 빠진 온천을 어렵게 횡단하고는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1984년 안드레이 따르코프스키 감독은 이탈리아로 망명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