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과 성에관한 나의생각 - 성은 성스러운 것인가

소개

11분을 읽고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나의 생각을 좀더 세밀하게 적어보는 과제.
나의 생활과 연관지어 책을 분석하였으며, 짧은 내용안에 충분히 나의 생각들을 넣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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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문에서처럼 ‘11분’은 그 소재가 아주 미묘하고 충격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내 평생에 이렇게 까지 야하고 담대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러나 작가인 코엘료는 내가 모르고 있던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도 자세히 설명하듯이 전개해 주었기에 마치 성교육을 듣는 것처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여성의 성생활 속에 G-spot의 정당성을 복원시키고 떳떳한 쾌감을 누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 이전에 ‘성’이라는 단어는 두꺼운 책 속에 한 장 얇은 종이처럼 납작하게 눌리고 누워있던 존재였다. 교육적인 말로 주워들어서 알고 있긴 했으나 그것들이 내 주위에서 직접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다.
일단, 나는 보수적인 가정 속에서 자라며 성이라는 자체가 굉장히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한 것이라는 관념이 자리 잡도록 교육되었다. (‘성 관계’ 이외의 성적 차별에 관해서는 느낀바가 없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우리 부모님이 성관계를 통해 나를 낳았으리란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었고 무가치하게 여겼던 것 같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통해 성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성관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는데 너무 황당하고 낯부끄러운 나머지 배신감마저 들었다.
섹스에 대해 이전에 들어왔던 사실은 여자는 항상 몸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과, 책임감 없는 남자와 무작정 성관계를 했다간 낙태까지 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이 때 실수로 임신한 여자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등이었다. 대부분 부정적이고 두려운 인상이다.

참고자료

· 책제목 : 11분
· 지은이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