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딸들 감상문

소개

대륙의 딸들 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교수님이 두페이지 정도로 줄거리보다는 감상 위주로 내 주신 레포트인데요~ 그래서 감상 위주로 썼어요~~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단순히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100여 년을 걸친, 중국의 현대사를 살아간, 역사의 일부분으로 남은 중국인, 그 자신의 모습이었다. 사실 중국의 현대사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은 극히 적고, 관심도 없었다. 단순히 중국을 ‘공산주의’ 하나로 생각했던 내 무지가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워졌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인 외할머니는 여성을 재산으로 취급받았던 1909년에 태어났다. 전통적인 중국여인은 누군가에게 예속되는 삶이었다. 남자에게 노리개였고, 아버지에게는 재산에 불과했다. 외할머니의 가장 큰 매력인 작은 발, 즉 전족에 대해서 예전에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다. 전족은 정조론 뿐만 아니라. 남성의 변태적 기호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라고 했다. 그리고 전족을 통한 성적유희는 수 십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부러진 발가락 뼈와 곪아 허물어지는 피부조직을 보면서 나는 몸서리를 쳤다. 어리석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문화가 20세기 중반까지 계속 되었다는 점에 놀라울 뿐이었다. 신중국이 건설되면서 이런 악습은 겨우겨우 폐지었다고 한다. 이 풍습 하나로도, 전통적인 중국여인이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전족철폐운동이 곧 여성 해방의 상징이 되었나보다. 첩으로 삶을 살다가, 만주족의 나이 많고 덕망 있는 샤 선생과 결혼한 외할머니는 잠시 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만, 어지러운 시대 속에서 딸과 사위를 위해 뒷바라지를 하면서 고단한 삶을 마친다. 하지만 모든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할머니는 의연하게 이겨내려고 했다. 여자로서 외할머니는 약했을지 몰라도, 어머니로서 외할머니는 어느 남자보다 강하고 용감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작은 발로 사방을 뛰어다니던 그녀의 모습은 결코 연약한 여인이 아니었다.

참고자료

· 대륙의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