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로가는길

소개

리사라는 시각장애인이 티벳을 홀로 여행하면서 적은 색다른 기행문에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각이아닌다른감각으로할수있는 색다른 경험담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일반적으로 묘사라고 하면 대부분 눈으로 보는것을 의미하곤한다. 지난시간의 시각장애 국어과 수업시연중에 그래서 그 공감각적심상과 묘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다. 사람에게는 오감이 있고 그중 중요한 하나의 감각인 시각이 없어진다면 묘사를 못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 우리는 받아 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받아 드리고 있었다.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파란색을 모를것이라 생각하고 하늘을 모를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이 시각장애인이 쓴 책이라는것을 알고 시작하였지만 첫장부터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나타나는 바람에 대한, 산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리고 말에 대한, 움직임에 대한 묘사를 시각을 제외한 사감으로 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이 나의 편견이였다.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이 없이도 그들만의 실제를 어쩌면 정안인들보다 더 넓은 의미의 실제를 묘사하고 있었다. 다만 시간이 더 걸릴뿐이고 우리가 시각적 순서 즉, 시선이 가는 순서대로 묘사를 한다면 시각장애인들은 시간적인 개념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실제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시각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림을 그린다는것은 무슨뜻인가? 저자는 선천적인 맹이 아니었고 또한 색체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선천적인 맹의 경우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수업시간 분명 방향정위 라든지 지팡이의 사용방법 같은것을 배웠지만 내 자신이 시각장애인이 아니기에 알수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같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내가 모르던 사실들을 알고 또 새로운 질문들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국어과 시연을 보면서도 생각했던 문제이지만 보지 못하는사람들에게 색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것일까? 단지 파란색은 시원한 느낌이고 빨강색은 따뜻한 느낌이라는것 만으로도 충분한것일까? 정안인들은 빨간색이라는 색체를 시각적으로 먼저 수용하고 나서 그것이 따뜻한 느낌이 난다는것을 말하지만 역으로 단지 따뜻한 느낌이라는 것만으로 붉은색 계통을 설명할 수 있을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