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어국문학, 국어교육학, 문학
박태원의 <천변풍경>을 바탕으로 구안한 교수,학습 방법
<천변풍경>의 본문과 함께 교수 학습 방법을 마련한 리포트
목차
Ⅰ. 학습 목표
1. 이 소설을 읽고, 1930년대 천변의 풍경을 말할 수 있다.
2. 이 소설의 사건 서술의 시점을 알 수 있다.
3. 이 소설에 나타나는 영화적 기법을 알 수 있다.
Ⅱ. 본문 수록 : 박태원, 「천변풍경」
Ⅲ. 학습 활동
1. 다음은 「천변풍경」의 작가 박태원의 성장배경에 대한 글의 일부이다. 당시 실제 천변의 모습은 어땠을지 작품 안에 있는 구절을 인용하여 묘사해 보자.
2. 소설 속의 공간적 배경인 ‘빨래터’와 ‘이발소’가 어떤 장소인지에 대하여 말해보고, 내 주변에도 이러한 장소가 있는 지 생각해보자.
3. 제3절 <시골서 온 아이>에서 창수의 눈에 비친 천변의 풍경이 오늘날 천계천 주변의 풍경과 어떻게 다른 지 생각해 보자.
4. 제2절 <이발소의 소년>과 제3절 <시골서 온 아이> 각각의 사건에서 누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지 서술자의 시점에 대해 말해보자.
5. 다음을 읽고 「천변풍경」에 나타나는 영화기법의 하나인 ‘동시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Ⅳ. 수업 설계 예시
본문내용
Ⅰ. 학습 목표
1. 이 소설을 읽고, 1930년대 천변의 풍경을 말할 수 있다.
2. 이 소설의 사건 서술의 시점을 알 수 있다.
3. 이 소설에 나타나는 영화적 기법을 알 수 있다.
Ⅱ. 본문 수록 : 박태원, 「천변풍경」
제2절 이발소의 소년
소년은 그곳에 앉아 바라볼 수 있는 바깥 풍경에, 결코 권태를 느끼지 않는다. 손님이 벗어 놓은 구두를 가지런히 놓고, 슬리퍼를 권하고, 담배 사러, 돈 바꾸러 잔심부름을 다니고 그러는 이외에 그가 이발소에서 하는 일이란, 손님의 머리를 감아주는 그것뿐으로, 이렇게 틈틈이 밖이라도 내어다 보지 않고는 이러한 곳에서, 누가 그저 밥만 얻어먹고 있겠느냐고, 그것은 좀 극단의 말이나, 하여튼, 그는 그렇게도 바깥 구경이 좋았다.
그렇게 매일 내어다 보고 있는 중에, 양쪽 천변을 늘 지나 다니는 사람들에 관한 여러 가지가 뭐 누구한테 배우지 않더라도 저절로 알아지는 것이 제 딴에는 너무나 신기하여, 그래, 그는 , 곧잘, 이발하러 온 손님이 등 뒤에서,
“인석. 뭘 이렇게 정신없이 보구 있니?”
하고라도 물을 양이면,
“저것 좀 내다 보세요.”
바로 기다리고나 있었던 듯이 창 밖을 손으로 가리키고,
“저어기, 개천에서 올라오는 저 사람이 인제 어딜 가는지 알아내시겠어요?”
“어데, 누구.”
손님이 넥타이 매던 손을 멈추고 그가 가리키는 곳을 내다보노라면, 따는 낡은 노동복에 때 묻은 나이트캡을 쓰고, 아무렇게나 막되어 먹은 놈이 덜렁덜렁 빨래터 사다리를 올라온다.
“저거, 땅꾼 아니냐?”
“땅꾼요?”
“거지대장 말야.”
“저건 둘째 대장에요. 근데 지금 어딜 가는지 아시겠어요?”
“인석, 그걸 내가 어떻게 아니?”
그러면 소년은 가장 자랑스러이,
“인제 보세요. 저어 대리께 가게루 갈테니.”
“어디… 참, 따는 가게루 들어 가는구나. 저눔이 담밸 사러 갔을까?”
“아무것두 안사구 그냥 나올테니 보세요. 자아, 다시 돌쳐서서 이쪽으로 오죠?”
“그래 인젠 저눔이 어딜 가누?”
“인제, 개천가 선술집으루 들어 갈테니 보세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