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의의 이슬람 여행

소개

지리학 시간의 북리뷰 책 중 하나입니다.

목차

첫 느낌
프롤로그
팔레스타인, 피에 물든 잿빛 손수건 편
요르단, 이슬람을 비추는 거울 편
터키, 잊혀진 동방의 빛을 찾아서 편
이집트, 영원한 파라오의 왕국 편
책을 읽고 나서

본문내용

“다영의의 이슬람 여행”은 이슬람 세계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무척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 프롤로그부터 평범할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기본지식이 없이도 쉽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이야기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솔직히 저자는 자신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녀의 집안내력을 잠시 보면 그렇게 평범한 것 같지는 않다. 그녀의 아버지와 언니는 세계여행의 경험이 좀 있는 듯하고 고1,고2인 학생에게 여행을 권하는 부모님은 흔치않기 때문이다.
영어를 통한 약간의 언어소통과 부모님의 빵빵한 지원을 통해 다녀온 그녀의 이슬람여행은 다른 이들보다 특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여행경험은 그녀에게 보다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고, 함께 가져간 노트북을 통해 그때그때의 자신의 느낌을 적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저자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부러워서 왜 나는 여행기를 적지 않았을까 라는 큰 후회로 인해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알고 보니 나와 같은 년도에 태어난 인물이었다. 내가 그때 고2대비 선수학습을 학원에서 하고 있을 때 그녀는 이슬람권 여행을 하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은 이 책뿐만이 아니라 여러 여행기의 나만의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인데 여행비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단지 여기에서 나온 것은 터키에서의 환율에 대해 언급하고 끝나는데 이슬람권이나 터키 여행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의 문화권도 문화권으로 생각하지만 실질적인 여행 경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행경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배워왔던 서구중심적인 역사의 오류를 다영이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확인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슬람 세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고쳐주면서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이슬람 문화 유적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참고자료

· 정다영/창비/200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