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작가 위화의 장편소설 형제(兄弟)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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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열광한 대륙의 작가 `위화`의 장편소설 [형제]
위화가 형제를 쓰며 남긴 말:
“중국 사회의 거대한 병폐에 대해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나는 총체적으로 병든 사회 속에서 한 사람의 ‘병자’라고 느꼈다. 그것이 내가 [형제]를 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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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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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도입이라는 급물살을 타고 당당하게 사업가로 초특급 갑부로 떼돈을 벌게 된 이광두에게 화려한 흰색 검은색 BMW자동차와 100평이 넘는 사무실이라는 겉모습을 제외하고 그 내면에는 과연 무엇이 남아있었을까. 치열하게 살았다지만 결국 그 안에는 무엇이 남아있었냐는 것이다. 송강. 배다른 형제라며 무시하라는 아내 임홍의 말대로 이광두를 무시하고 살았지만 어머니의 유언대로 가족인 이광두를 내칠 수 없어 항상 임홍 몰래 이광두가 힘들 때마다 그를 도와주었던 마음씨 좋은 그. 다른 한 편으로는 세상 물정 모르고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던 송강. 임홍에게 많은 돈을 주고 싶어 모진 고생을 하지만 결국 돈 많은 이광두에게 간 그녀를 미워하지 않고 자신의 죽음을 택한 그. 여자 임홍과 동생 이광두를 위해 살았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을 끔찍이 사랑했지만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물결을 타고 구조조정을 당해 퇴직당하고 돈을 찾아 방방곡곡을 다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폐병과 겨드랑이에 난 상처뿐이었다. 결국 그가 필요했던 늘 걱정이던 아우 이광두와의 우애, 사랑스러운 아내 임홍의 사랑, 전처럼 국가에서 무조건 손에 쥐여주던 배급표가 없어 먹고살기 위해 벌어야했던 돈. 이 모두를 가지지 못한 채 그는 항상 허상 속에 보이던 갈매기처럼 훌쩍 떠나고 만 것이다. 이렇게 형제에게 사십년이 넘는 격동의 세월은 그 둘을 너무나 다르게 성장시켰고, 그 결과가 어찌 되었던 간에 역사의 흐름과 함께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 하나하나의 삶이 귀중하고 애틋해지기도 했다.

참고자료

· 형제 1,2,3권, 위화, 최용만 역, 휴머니스트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