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호로비츠 원작 연극 <라인> 감상문 -부조리극

소개

이스라엘 호로비츠 원작의 연극 라인의 감상문입니다.
부조리극 이고요.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영문학 드라마 수업이나
연극 수업의 레포트로도 적당할것 같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왜 서 있는 지도 모른 채 무작정 줄을 서있는 다섯 남녀’, 어떤 연극을 볼까 알아보던 차에 이 문구 하나가 나의 시선을 샤로집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풍겨왔지만. 마음 속에 줄거리에 대한 자그마한 의문을 품고 ‘라인’ 을 보러 향했다.
노란 테이프로 그어져 있는 선 뒤로 어떤 한 사람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는 1등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밤을 새며 기다린다. 그 뒤로 갖은 술수로 1등 자리를 빼앗으려 하지만 이 결국은 자신이 속였던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학생이 줄을 서고, 1등을 위해서라면 모든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는 유부녀가 뒤따른다. 그리고 자신은 고상한 척 하면서 남들이 만들어낸 기회를 이용하려 하는 중년남자와, 유부녀의 남편도 줄을 선다. 이렇게 다섯명이서 서로를 속이며 1등 쟁탈전을 하는 것이 연극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이렇게 해괴한 스토리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의미심장하고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연극을 보면서 등장인물의 특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사람 한사람이 1등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유형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우선 첫번째 남자는, 머리는 좋지않아도 힘과 노력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고, 두번째 학생은 영리하고 자기 자만에 빠져, 자신이 1등이 아니라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류였다. 유부녀는 딱 봐도 드러나지만 몸이라도 팔아 1등을 사수하려하고, 그 마저 자신의 욕망이라 자부하며 스스로 파멸해가는 여자였고, 중년 남자는 노력은 하지 않고 기회만 틈 타 자리를 뺏으려는 사람이다. 마지막 유부남은 가장 불쌍한 경우인데, 1등을 하고 싶어 하지만 주변에서 조금만 기를 죽여놔도 자책하며 포기하는 사람이다. 현실에 수긍하는 것인지 집착과 착각에 빠져있는 그의 굴복하는 것도 자신의 철학의 하나라며 겉으로 당당해 하는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 우리 모두 사회속의 무한 경쟁 속에서 저 다섯 유형중 하나로 살아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