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후에 오는 것들

소개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소담출판사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은 요즘 한창 유명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작가 공지영과 “냉정과 열정사이” 블루 편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한국 여자와 일본 남자가 되어 쓴 연애소설이다. 공지영이 여자 주인공 홍의 시각으로 쓴 한권의 책과 츠지 히토나리가 남자 주인공 준고의 시각으로 쓴 한권의 책, 모두 두 권이다. 두 권의 이야기가 합쳐져 하나의 완성도 있는 이야기가 된다.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사이”가 이 형식으로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 까지 되더니 재미가 붙었나보다. 물론 이렇게 한 이야기를 두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각으로 쓰려면 혼자 쓰는 것보다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양국의 작가가 언어의 차이를 넘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소설 속의 홍이와 준고의 연애만큼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그 수고스러움 덕분인지 두 편의 이야기 다 색깔 있고 재미있었다. 홍이의 섬세한 내면 묘사가 되어 있는 공지영 작가의 작품도 맘에 들었고 찬찬히 설명해 나가며 내가 가보지 못한 벚꽃이 날리는 이소카시라 공원을 상상하게 해준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문체도 좋았다.
이 소설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두 권을 다 읽어야 한다. 한권만 읽었다가 홍이를 외롭게 둔 준고를 미워하거나 말없이 떠나버린 홍이를 원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권의 소설을 읽으면서 홍이의 마음도 준고의 마음도 다 이해하게 되고 젊은 날 서툴기만 했던 그 둘이 다시 이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