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 행방불명을 보고

소개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 비판및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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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 생태주의자라고 할 만큼 그 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감독이다. 이번에 보게 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어느 한 부분에서나마 자연 환경주의적인 면이 들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의를 찾아 내기란 힘든 일이라고 생각된다. 첫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느 한 인간들의 헛된 욕심이 빚어낸 허무한 망상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헛됨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영화를 보게 되면 첫장면의 치히로의 부모의 돼지로 변한 모습만 나타낼 뿐 그 뒤의 내용에서는 그렇게 뚜렷한 의미를 내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치히로는 단지 자신의 부모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유바바와의 계약으로 센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밑으로 들어가서는 목욕탕의 허드렛일을 담당하게 된다. 부패신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연주의를 유감없이 확인하게 된다. 부패신이 아니라 더러운 오물들로 인하여 오염되고 썩어있는 어느 이름 있는 강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이 강에다 하찮은 쓰레기를 내다 버려 이로 인하여 강의 주인이 썩은내를 풍기는 부패신으로 변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자연사랑에 대한 불찰이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요괴들도 꺼려할 정도인 부패신을 그렇게 만든 당사자인 인간에 의해서 다시금 실체를 찾아 가는 것은 인간이 행한 것을 인간이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하나의 순환성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준다. 다른 매개체가 아닌 오직 인간만이 다시금 되돌릴 수 있다는 그러한 내용을 내포한다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