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감상문

소개

성심성의를 다한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판단됩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영화 속 몬스터
2. 한국의 몬스터

Ⅲ.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성매매를 발본원색 하고자 하는 정책이 마련되고 시행될 때나, 혹은 그에 반대하는 논의가 이루어질 때 언제나 “가장 오래된 직업” 운운하며, 성매매의 ‘사회적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말들이 서로의 논거로서 제시된다. 이러한 사회적으로 불가피하다는 바로 그 일에 종사하는 한 인간이기에, 즉 창녀이기에 받게 되는 사회적 선입견, 사람이 아닌 성적 유희 또는 가학과 폭력의 대상으로만 살아야 하는 비참한 생활을 영화 “몬스터”는 그리고 있다. 영화 속 그녀의 삶은 인생의 의미를 상실하고 그저 짐승처럼 목숨을 연명하는 듯하다.
성매매의 역사는 4대문명의 발상지에서부터 나타나는 사원매춘(temple prostitution)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 일부 성본능론자들의 논지와 흡사한 외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분명한 것은 이 성매매를 가능케 하였던 장이 사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매춘여성을 통제하는 사제ㆍ승려라는 직업이 존재하였고, 이 성매매의 행위 또는 의식(ritual)을 통하여 배분되어야 할 재화에 대한 욕구가 선행하였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성매매의 역사는 사제와 승려, 그리고 그와 병행하는 군주와 지배자라는 직업(혹은 그를 기초하는 가부장적 권력)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며 나아가 희소자원의 분배를 둘러싼 일정한 권력관계가 선행될 때에만 그 존재가 확정될 수 있다. 요컨대 그것은 가장 오래된 직업이기는 하나, 동시에 그것은 가장 오래된 권력현상이기도 한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영화가 갖는 본질적인 함의를 찾을 수 있다. 영화는 “가장 오래된 직업”으로써 창녀라는 직업이 갖는 사회적 필요성을 설파하기보다는 “가장 오래된 권력현상”으로써 창녀라는 직업이 갖는 성불평등적 관점을 재조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글 또한 이러한 영화가 갖는 본질적인 함의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즉, 여성 성매매의 실태를 영화의 줄거리를 기반으로 기술하고, 이를 ‘성매매 여성들의 고달픈 삶’이라는 부분에서 영화와 일정 정도 그 문제와 의식을 공명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 적용해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