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분청사기

소개

분청사기에 대한 이모저모 조사한 내용입니다.

목차

분청사기 개관

1. 분청사기의 장식 기술
2. 분청사기에 사용된 문양
3. 분청사기의 형태

본문내용

도자기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시대마다 미에 대한 기준은 변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변화되는 미적 의식이 도자기에는 추상적으로 집약되어 나타난다. 도자기는 쓰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는 공예적인 속성 때문에 특정한 시대의 공통 분모적인 아름다움이 실용적으로 디자인화 되므로 기형이나 문양의 근저에는 당시의 조각이나 회화에서 보이는 특성들이 언제나 그림자처럼 외재되어 있다.
소박하며 대중적이고 친근감을 풍기는 정겨운 분청사기
분청사기란 백토(白土)로 분장한 회청색 자기(사기)를 가리킨다. 이 이름은 고유섭이 “분장회청사기”라고 붙인 것에서 유래했다. 이 분장자기기법은 현대어로 말하는 엔고베(Engobe)의 일종으로 서양에서는 18세기에 만들어 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600여년 전에 만들어 졌기 때문에 엔고베자기의 원조는 우리나라인 것이다.
분청사기는 쇠퇴한 고려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고려 말에 등장하여 조선 전기 200여 년 간 만들어지다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독특한 부류이다. 고려가 쇠퇴하고 조선이 성립되는 격변기에 고려청자의 잔영으로 존재했으며 신흥왕조의 활기찬 시대상을 반영하여 청자나 백자와는 전혀 다른 경지의 자기세계를 이룩하였다. 특히 청,백자와는 달리 지방색이 뚜렷하며 매우 풍부하고 다채로운 내용을 보이는데 이는 왕조교체과정으로 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그 동안 내재된 장인들의 미의식이 자유롭게 일탈되어 표현된 결과이다. 소멸 원인은 전쟁으로 침략군에게 많은 도공들이 납치되고 생산시설이 모두 파괴되었고, 전후복구사업이 부진하여 분청사지 요지들이 복구되지 못하였으며, 귀얄분청과 덤벙분청의 표면이 백자화 되면서 백자에 흡수되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분청사기의 기형은 청자같이 귀족적이지 않고 서민적이면서 친근감을 풍기는데 그것은 조선의 사대부들의 미의식과도 관계된다.

참고자료

· 송재선 “우리나라 도자기와 가마터” (동문선:2003)
· 박차지현 “청소년을 위한 한국미술사” (두리미디어:2005)
· 김재연 “KOREAN ART BOOK 백자, 분청사기 1. 2 ” (예경: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