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권력

소개

디지털권력책을읽은 감상문입니다.인터넷에서 안베끼고 책보고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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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정보화 시대로 바뀌어가면서 권력에 대한 문제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디지털권력이라고 부르는 정보 지식 사회의 권력 문제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푸코는 지배로서의 권력을 주장하면서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권력을 소유나 질서 그리고 능력이라고 보기보다는 관계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네트워크의 형성을 위해서는 피지배자의 지식과 권력관계를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권력이 만들어가는 어떤 형태의 사회관계가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권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측면 3가지가 있었다.
먼저 정보격차와 불평등의 측면이다. 지식정보사회에서 권력자는 누구인가? 산업사회에서 자본, 토지, 노동력을 보유한 사람이 권력자 이었다면,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정보처리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양과 질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이것이 권력의 차이를 야기해 생기는 문제가 정보통신기술이 가져오는 역기능 중 대표적인 문제인 정보격차이다. 정보격차는 인종, 국가,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정보격차가 발생해 정보를 상대적으로 덜 가진 자는 단순히 돈을 벌 기회를 놓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마저 지키기 어려운 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되어야 한다. 인터넷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가지는 자와 단순히 목적 없는 인터넷 사용을 하는 자 간의 차이는 분명하다. 전자는 지식혁명시대의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하는데 반해, 후자는 새로운 종류의 빈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로 디지털경제의 양면성이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모든 측면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게 된다. 오늘날 디지털 경제로 발전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기업간 경쟁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경제의 시장경쟁양상이 개별기어비간 경쟁에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 네트워크화는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 출현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산업화 시대의 경제원리를 대체할 수도 있는 새로운 경제원리가 대두하였는데 이는 전통적인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넘어선 네트워크의 경제라고 지칭한다.

참고자료

· 디지털권력-삼성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