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김원일 <마음의 감옥>

소개

현대문학 관련 수업의 과제입니다. 김원일의 <마음의 감옥>의 문학 비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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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주항쟁이 풍문으로만 떠돌고 신문의 몇 줄 기사로만 보도되던 시절 ‘민주주의’라는 말은 지식인 사회의 초점이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지배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역시 민주주의를 향한 정치적 이상주의에 근거한 하나의 대안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91년 3월과 6월의 지방자치제 선거를 목격한 90년대의 작가들은 사회 민주주의냐 자유 민주주의냐 하는 특정한 이념의 선택에 앞서 "민주주의는 정말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맞이한다. 90년대의 한국 사회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갈등구조가 전면화되는 길로 접어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김원일은 전 후 상황으로부터 70년대 이후의 우리나라의 밞음과 어두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대상을 그의 작품 속에 투영시켰다.
“마음의 감옥”의 주인공인 윤구의 가족사는 한국이 해방이후를 걸어온 역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은 한국의 각 계급주체를 대변하는 캐릭터성을 함유하고 있다.
아버지는 해방직후 북한에서 개척교회를 열지만 탄압을 피해 남하했다가 6․25 직후 북한에 납북되어 거기서 폭격으로 사망하고 만다. 6․25 때 죽음이라는 가장 큰 피해를 본 한국의 민중들의 고통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관통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거기다가 모성애라는 것이 덧붙여진다. 아버지의 요절 후 자녀들을 위한 피어린 생존투쟁, 그리고 노동운동에 앞장서서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해야 했던 현구의 옥바라지를 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는 민가회 활동과 같은 기타 활동들을 병행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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