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평의회를 읽고 (노동과 사회)

소개

노동자 평의회라는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적은 것입니다.
참고로 A+맞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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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동자평의회’라는 단어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았다. 책을 읽기 전에 내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이것이 무엇일까 추측을 해 보았다. 노동자라는 단어가 포함되어서인지 몰라도 나는 쉽게 노동자투쟁을 연상해서 노조 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본론부터 읽기 전에 책의 머리글부분인가를 읽고 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 책의 저자가 고향인 네덜란드에서도 배척받아 타국인 호주에서 책을 편찬하게 된 연유를 가지고 나는 이 책이 결코 평범한 진리를 담거나 평범한 사상을 담은 책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느끼게 해 주었다. 자본주의로 일관되어 온 내 머릿속이 저자의 사회주의에 대한 주장으로 인해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냉전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존중 사상이 더 깊숙이 뿌리박게 되면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당연시 하게 받아들여졌다. 얼마 전에 동국대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북한의 남한침략이 정당했다는 자신의 견해를 내 비침으로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몇 년 전만해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그런 발언을 한 교수의 일신상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날은 국가나 제도가 그의 권력으로 인간의 말할 권리와 생각할 권리를 박탈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일련의 사건이었다.
나는 그 교수의 발언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교수의 행동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남들이 하는 생각과 이때까지 자신이 받아왔던 교육의 한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사상을 내 비추었다는 것에 범상치 않은 면모를 엿 볼 수 있었다. 나는 어떠한가를 반성해봐야겠다. 나는 생각하는 힘을 무기력하게 잃어버린 체 내가 받아왔던 교육이나 높은 권위에 있는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 젖지 않았는가를 스스로 비판했다. 어릴 때부터 주입식교육을 받아온 우리로서는 사회주의는 무조건 나쁜 것이며 사회에 해가 되는 사상이라 하여 그것을 깊게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일단 사회주의라고 하면 북한을 떠올리며 6.25전쟁을 떠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성인이며 이제까지 남들로부터 주입되었던 교육이나 이데올로기를 배제한 채 다른 이데올로기를 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스스로 비판하며 옳다고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며 그르다고 생각하면 배척해야 하고 또한 타인에게 내 의견을 관철시켜야 하는 나이임을 자각해야 하겠다. 흔히들 하는 말로는 나는 이제 대가리가 컸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