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슬픈 궁예 (소설과 역사의 경계에서)-이재범

소개

이재범씨가 지은 슬픈 궁예 (소설과 역사의 경계에서)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꽤 오래 전, 한 7~8년 전 쯤에 신봉승氏가 저술한 ‘왕건’이라는 3권짜리 장편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하도 오래 전 기억이라 내가 읽었던 책이 과연 어떤 책인지, 저자가 누구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검색해보니 ‘왕건’이란 제목의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었다) 도서관 대출 기록을 조회해 본 결과 저자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 당시에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책을 끝까지 읽진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끝까지 읽지 않았다. 그 책은 궁예와 견훤의 이야기로 시작했고 왕건은 한참 후에 등장했는데(왕건이 궁예나 견훤에 비해서 나이가 적었기 때문에 그게 당연한 것 같다), 여태껏 궁예나 견훤은 국사 책(중․고등학교 때의 ‘국사’란 과목)이나 다른 역사서에서 큰 비중을 두고 다루어진 인물이 아니었던 탓에 책 속의 인물들과 사건들은 내게 매우 흥미롭게 스며들었다. 그렇게 신이 나 읽고 있던 도중 2권 아니면 3권 초반에서 궁예가 죽음을 맞았던 것 같다. 그 뒤로 나는 그 책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고 결국 손에서 그 책을 놓게 되었다. 어쩌면 그 때부터 나는 궁예란 인물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책을 읽고 나서 얼마 후 KBS에서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는데, 그 때도 나는 견훤이나 왕건보다는 궁예에 관심을 두고 시청했던 것 같다. 게다가 과제물로 받은 여러 가지 도서목록 중 처음 눈에 들어왔던 책제목도 ‘슬픈 궁예’였다. 내가 궁예에 대해 무언가를 잘 알고 있다거나 궁예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참고자료

· 이재범-슬픈 궁예-푸른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