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지몽 그리고 장자

소개

장자의 이야기이니만큼 독후감도 재미를 위주로 하여 써 나갔습니다.
해학과 풍자 깨달음이 주는 그 애매함과 모호함을 이 글에서도 느꼈음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실 장자를 읽은 부분은 백여 페이지가 채 안 될지도 모릅니다. 레포트를 완성하기 위해 꾸역꾸역 거의 발췌독에 가까운 독서를...아니 독서라고 하기에도 참 뭣한 메모수준의 분량의 수준을...
허나 그 부분만을 읽은 것만으로도 내가 이 세상에 몰랐던 어떠한 여백의 부분을 장자의 가르침으로 색칠할 수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장자란 사람에게 언젠가 내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서 고맙단 말을 전해야겠습니다. 다 읽지도 못하고 고맙네 어쩌네 말하면 주마간산한 제가 꾸중을 들을지도 모르겠네요.
“수십번을 읽고도 아직 참새 된 자들이 많은데 어찌 자네같은 자가 갓 붕새가 된 것 마냥 생색을 내는가? 붕새와 몰아일체되는 ‘붕새지몽‘이라도 겪은 겐가?
라고 말입니다. ^^ 어쨌든 꾸중이야 아무 먼 훗날 일이니 그럼 전 주저리 주저리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자‘ 정말 끔찍히 이상한(?) 책이며 쉬운 듯하면서도 난감함과 난해함으로 곤경에 빠뜨리게 하는 책이다. 난 이 책을 솔직히 정독 또는 통독하지 않았다. ’왜 다 읽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저 세상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장자도 잘 알 것이다. 인생이 순리대로 행해지는 것이라면, 그리고 내 자신이 새다리 정도의 도량 정도라면 굳이 봉황다리, 학다리를 동경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통독이나 정독으로 레포트를 쓰길 원한다면
’주마가 달린 후의 스친 틈’ 과 같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이해와 깨달음이 따르지 않는 시간은 그냥 허공 자체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그럼 장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파헤친 것을 또다시 깎고 다듬어보도록 하겠다.
장자란 이름은 누구나 들어도 결코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설령 장자란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하더라도 ‘나비꿈‘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장자가 꾸었다는 나비꿈, 이름하여 호접지몽. 어느날 장자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자신이 장자인지도 몰랐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