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희곡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8.21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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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이디푸스 희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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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몇 년 전에 국문학과 친구의 권유로 오이디푸스 왕에 대해 책으로 읽은 적이 있었다.
그때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 독후감으로 쓸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한번 읽었다. 이번에는 희곡의 대본처럼 된 책을 봤는데, 좀 더 실감나게 상황이 묘사되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의 오이디푸스는 그냥 비극적 결말의 불쌍한 인간정도로만 느껴졌는데, 두 번째 책의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미리 듣고 그것에 거부하기 위해 노력했었으나, 훗날 모든 것이 자신의 운명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한 것을 알고 자기의 눈을 스스로 찌른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오이디푸스 왕이 신에게, 운명에게, 스스로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고 방법 이었던 것이다. 오이디푸스는 운명 앞에서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운명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그것에 대한 죄 값을 받기위해 스스로 눈을 찌른 용기 있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처음에 내가 느낀 신 앞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나름대로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고 비록, 자신의 운명이 자신을 파멸시키지만 끝까지 반항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이디푸스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태어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왕비를 차지할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아이를 없애버리도록 한다. 신탁이 예견한 사건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재앙을 막고자 하기 때문이다. 명령을 받은 목자는 차마 아이를 죽이지 못해 코린토스의 목자에게 넘겨주고, 그는 후사가 없던 왕에게 아이를 바침으로써 오이디프스는 훗날 코린토스의 왕자가 된다. 어느 날 연회석상에서 술 취한 친구로부터 “오이티프스 너는 주워온 자식이다” 라는 욕설을 듣는다. 마음이 상한 오이디푸스는 이튿날 양친에게 사실의 진위를 물어본다. 친아들이라는 양친의 확언에도 의문이 사라지지 않은 오이디푸스는 홀로 델포이의 신전에 가서 신탁을 청하였다. 아프론의 신탁은 오이디푸스의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니라 다른 사건에 대한 예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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