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내용을 검토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소개

교육학 교재연구 수업에 A+받은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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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학습자의 무엇에 교육내용을 맞추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가 바로 교육내용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되어져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먼저 학습자의 수준이 고려되어야 한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 내용은 학습자에겐 쓸모없는 내용이 되어 버린다. 흔한 비유로, 간난아이에게 아무리 비싼 최고급 요리를 준다 해도 그 아이는 소화시키지 못할 것이고 결국 비싼 요리는 그 아이에게는 쓸모없는 음식, 도리어 해가 되는 음식이 되고 만다. 언젠가 비싼 요리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어머니 젖을 먹어야 하고 이유식을 먹어야 한다. 간난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어머니의 젖이듯이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학습자가 이해하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의 교육내용인 것이다.
다음은 학습자의 흥미가 고려되어야 한다. 여기서 흥미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냥 흥미라고 하면 흥미의 의미는 끌리는 것, 즐거움을 유발하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학생의 흥미를 유발시킨다면 교육내용은 학생으로 하여금 교육내용보다는 일시적인 즐거움에만 빠지도록 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흥미를 학습자의 알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과 지적 의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를 내려야 할 것이다.
학습자가 학습하고자하는 내용에 관해서 흥미가 없다면 학습의 효과는 떨어지게 마련이고 또한 억지로 가르치게 될 경우 해가 될 수도 있다. 극단적인 비유로 소에게 여물을 먹이는 대신 고기를 먹인다면 결국 소는 광우병에 걸려 죽게 되는 것이다. 학습자의 흥미와 상관없는 교육내용을 강요해서 가르친다면 학습자에게 그것은 앞으로 더 이상 배우고 싶지 않은 교육내용이 될 것이고 어쩌면 평생 그 분야와는 담을 쌓고 살아갈지도 모르는 교육내용이 될 것이다. 이따금씩 주위에서 “수학이 싫어서 문과에 갔었다.” 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나는 그것을 자신이 수학에 소질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버리고 만 적이 있다. 그러나 교사가 가르치는 방식이 학생의 흥미를 일으켜 준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교육내용이 학생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켜줬더라면 잘 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그 학생의 장래가 어떻게 변했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교과의 내용에 있어서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하는 것, 즉 교육내용을 학습자의 흥미에 맞는 내용으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교육내용이 학습자의 흥미와 부합할 때, 그 교육내용은 학습자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다. 즉, 교육내용은 교육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참고자료

· 아동의 경험과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