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신과 유희정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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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에는 시를 좋아하지는 않았고 또한 시를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었다. 커서도 시라고는 그저 중, 고등학교때 교과서에 있는 시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 읽었던 시 문학집, 공부를 위해서 보았던 시들 뿐이였다. 이번에 시 정신과 유희정신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동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또한 시를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으면서 공감을 가지고 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는 시 정신과 유희정신에 대해서 말하면서 요즘의 보편적인 동시에는 유희정신을 너무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이들의 놀이도 엄연히 아이들의 생활 현실은 맞지만 그래도 현실과 어느정도의 관련성과 살아있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잡아낼 수 있는 동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시라고 하는 것이 그저 어른 중심의 개인주의적이고 향락주의적인 유희정신으로 만들어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오덕은 이 책에서 윤석중, 박목월, 강소천, 김영일 등의 동시는 아동을 관념으로 파악한 동심주의의 유희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하였고, 반면에 이원수의 동시는 방정환의 민족과 아동을 위하는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였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이원수는 서민적인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서정의 세계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시의 정신은 자신을 표현한 것이 그대로 아동과 소년들에게 이해되고, 깊은 감동으로 받아 들여지는 동시가 되었고, 아동의 세계와 시인의 세계가 작품 속에 하나로 되어 조금도 틈이 없게 하였다. 이러한 이원수의 생각에 많은 공감이 간다. 진정으로 아동을 생각하고, 어른의 시각에서 아동을 바라 보는것이 아니고 자신과 같은 자리에 있는 바로 자기옆에 있어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동반자로 생각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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