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조선정부의 러시아인식

소개

조선 정부의 러시아인식
-1860년대~아관파천기를 중심으로-

목차

1. 머리말
2. 恐露意識과 대원군의 대응
3. 引露拒淸 政策과 조로밀약
4. 引俄拒日 현상과 아관파천
5.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리말

19세기 조선은 이제까지의 청의 영향권 아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서양 열강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게 되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근대화를 추진하고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열강은 앞다투어 조선의 권익을 탈취하려고 하고 조선의 자주권을 위협하게 된다. 이에 조선 정부는 나름의 대응책을 모색하게 되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로써 러시아와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자 하였다.
여기에서는 편의상 조선 정부를 시기적으로 봤을 때 당시의 집권하던 정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것이다. 이에 따라 1860년대~1873년 고종의 친정선언 이전의 조선 정부는 대원군정권을, 고종의 친정선언 이후~아관파천기의 조선 정부는 고종 정권을 의미하는 것이다.
17~18세기에는 나선정벌 이후 청국에 사신으로 간 이들의 연행기록 등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기록에는 러시아인들의 기질이 사납고 완악하다고 하여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조금 다른 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러시아인의 문물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표함으로써 상당히 객관적인 인식을 하려는 것이다. 원재연, 「19세기 조선의 러시아 인식과 문호개방론」, 한국문화 제23집.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한국문화), 1999, 194쪽
그러나 여전히 1860년~80년대 초까지 恐露意識이 지배적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이러한 공로의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 시기에 조선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또한 조로밀약과 아관파천을 통해 조선 정부가 인식하고 있던 러시아의 모습에 대해서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2. 恐露意識과 대원군의 대응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켜 청을 무력으로 개방시킨 1840년대를 전후한 시점 러시아는 본격적으로 조선, 일본 등 극동 아시아 해상에 군함을 띄워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때로 통상교역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1860년 영불 연합군이 북경을 점령하자 러시아는 청과 이들 사이의 중재자로 나서서 평화협상을 진행한 대가로 청으로부터 연해주 지역을 할양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조선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하여 서로 인접한 국가가 되었다. 두만강변에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한 러시아인들의 통상요구는 전국의 해안에 나타나 같은 요구를 되풀이하였던 서양선박의 출현과 함께 조선사회를 매우 어수선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