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열대' 서평 - 레비 스트로스를 슬프게 한 열대의 ‘무엇’

소개

레비 스트로스의 유명한 저서 `슬픈 열대`를 대상으로 쓴 5페이지 서평입니다. 전반 4부와 6,9부를 중심으로 쓰되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주목하여 쓴 서평입니다. 책의 목차에 따라 시간 순서에 따라 요약식으로 쓴 것이 아니라, 책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하였으며 레비 스트로스가 문제시한 개념인 `미개 사회`와 `계몽`을 재해석하는 데 주력한 글입니다. `슬픈 열대` 외에도 레비 스트로스의 저서나 레비 스트로스에 대한 저서를 참고문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인류학에 관한 개론 과목의 과제였으며 글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강사님의 요청으로 발표도 했습니다. 강사님의 첨삭도 거쳐 나온 글이니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Ⅰ. 문학과 민족지의 경계, 『슬픈 열대』
Ⅱ. 미개 사회는 존재하는가?
Ⅲ. 진보와 계몽은 존재하는가?
Ⅳ.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Ⅴ.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레비 스트로스는 이러한 차이에 입각해 한 문화에서 설정된 구분이 다른 문화권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즉 문화상대주의를 주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한 문화의 구성원들은 관찰자인 동시에 참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문화 내에서만은 우열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슬픈 열대』에서도 나타난다. 다른 문화, 즉 자신이 속하지 않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빈곤이나 잔인성 또는 부정에 대해서는 우리는 판결을 내릴 권리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악습이 우리들에게서 나타난다면 이와 싸울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적절한 논거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문화상대주의만 적용한다면 모든 문화를 가치 판단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게 됨으로써 문화상대주의가 가진 진보성이 오히려 개선의 여지를 잃어버린 보수성으로 변할 위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신의 문화에 대한 비평 능력과 권리가 주어진다면 문화상대주의가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C.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 박옥줄 역, 한길사, 1998.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 송태현 역, 강, 2003.
· 주경복, 『레비스트로스 - 슬픈 열대와 구조주의자의 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