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소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좋은 점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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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페라를 처음 접한 건 열 두 살 무렵이었다. 처음 보았던 오페라가 예술의 전당에서 본 파우스트였는데, 늘 지루했던 클래식 공연들과 다르게 충격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멋진 무대 배경과 귓가를 쩌렁 쩌렁 울리던 아름다운 목소리들. 몇 번을 졸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때 느꼈던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오페라를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나비부인’,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등 파바로티나 다른 유명 오페라 가수가 주연으로 공연한 비디오테이프를 사오시고 늘 가족과 함께 보시곤 했다. 배우들이 그렇게 멋지진 않았지만 그곳에 나오는 노래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어린 나이지만 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사온 오페라 비디오들은 대부분 슬프게 끝이 났는데, 나는 늘 그 슬픈 마지막을 좋아해서 마지막 장면이 나올 때면 졸다가도, 다른 일을 하다가도 TV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었다.

사춘기 시절에는 매일 듣는 클래식 음악이 지겹기도 했었고, 주위에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도 없어서 딱히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클래식 음악과 많이 떨어져서 지냈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나 역시 부모님을 닮게 되는지 클래식 음악을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대학교에 들어온 후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고, 공연에도 몇 번 참여해서 더욱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플룻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꾸준히 했었는데, 동아리에서 공연한 첫 곡이 베토벤 ‘피델리오’의 서곡이었다. ‘피델리오’가 오페라 곡인지는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알 수 있었다. 사실 클래식 음악이 귀에 익숙하기만 하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잘 알고 있지 못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 오페라의 매력을 점차 알아가는 과정 이긴 했지만 아직 나에게는 대중음악, 뮤지컬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오페라 공연을 하나 보고 감상문을 내라는 이 숙제가 나에게는 나름대로 오페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