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조론을 읽고

소개

참된 인격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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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참된 인격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감히 이것이 자조론이 내걸고 있는 주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무얼 스마일스가 말하는 자조는 말 그대로 스스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 스스로를 비웃는 ‘자조론’인 줄 알고,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과 같은 우울한 내용을 다룬 것이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다’ 라는 유명한 격언을 필두로 개인의 성찰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책의 집필동기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그의 활동은 의사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의료개혁에 뛰어든 이후 정치개혁으로 이어졌지만 결국엔 자조(Self-Help) 운동으로 이어진다. 제도 개혁의 한계를 느끼고 개인 개혁에 희망을 건 것이다. 일개 학생인 나로서는 제도 개혁이 먼저인지, 개인 개혁이 먼저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변화의 ‘시작’은 개인에서부터 될 수 밖 에 없다고 생각한다.

새무얼 스마일즈의 4대 복음서 첫 번째 저서인 이 서적은,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개발서나 처세술 혹은 시간 관리법에 관한 그 어떤 책과도 달랐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는 상술에 의한 방법을 나열하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항상 품고 있으라거나 목표를 적어서 수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꿈이 이루어진다거나 하는 방법론에 치우친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성공에만 몰두해있는 현대인들을 향해 `미련을 떨어도 좋으니 끊임없이 노력하라, 인격을 갈고 닦으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라. 눈앞에 이익이 있어도 도에 어긋난다면 물리쳐야 한다. 그렇게 하면 금전적 이익은 놓칠지 모르나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얻게 될 것이오.` 라고 우직하게 주장하고 있는 책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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