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의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구분

소개

철학은 결코 지식인만의 전문영역도 아니고 학술 전문가들이 하는 특별한 게임이나 놀이도 아니다. 철학은 인간 자신과 우주 자연에 대한 조직적인 관점을 획득하고자 하는 절박한 노력이다. 포괄적으로 말하면 철학은 인간의 삶처럼 광범하고, 인간의 인성만큼이나 심오하다. 존재와 인식, 가치에 관한 궁극원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모든 과학의 성과를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고 통일하는 데서 성립되는 학문이다. 존재와 인식, 가치란 철학의 대상범위를 말한 것이고, 궁극 원리란 목표를 말한 것이며, 모든 과학의 성과의 분석과 통일을 말한 것은 목표에 도달되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우주와 인생에 관한 각 방면의 학문적 연구가 발달되면 될수록 철학은 거기에 따라 내용이 충실해지며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서양 철학만을 다루겠다.) 이런 철학은 고대에서부터 다양한 입장을 가진 역사가 시작되는데 그 내용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한 가지는 상대주의적인 입장이며 나머지 한 가지는 절대주의적인 입장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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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개념은 무엇인가? 상대주의(相對主義)는 절대적으로 올바른 진리란 있을 수 없고 올바른 것은 그것을 정하는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는 주장이며 인식 · 가치의 상대성을 말하는 입장이며 철학사적으로는 고르기아스, 프로타고라스 등의 소피스트들이 처음 이를 주장했다. 또한 상대주의는 지식이나 가치의 보편타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회의주의(懷疑主義)와 합쳐질 가능성을 지닌 동시에 후에 실용주의, 공리주의, 경험주의 등에 영향을 미쳤다. 신학(神學) · 형이상학(形而上學)에 대하여 비판적이며 르네상스와 근대에는 T. 홉스가 공리주의(功利主義)의 입장에서, J. 로크와 D. 흄은 경험론(經驗論)의 입장에서 회의론적(懷疑論的) 상대주의의 입장을 취하였다. 19, 20세기엔 A. 쇼펜하우어와 F. 니체가, 생의 철학에서는 W. 딜타이가, 실존철학(實存哲學)에서는 J. P. 사르트르가 상대주의의 입장에 서 있다.
절대주의(絶對主義)는 ‘절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진리는 시간, 공간 및 주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보편타당성(普遍妥當性)을 지닌 입장을 취하는 주장이다. 이는 모든 대상에 알맞은 보편적 원리로 합당해야 하고 때와 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들어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과 주관을 초월해서 타당한 것. 즉, 초시간적, 초공간적, 초주관적으로 타당한 것이라야 진리인 것이라는 입장이다.

참고자료

· 서양 철학의 산책(송경호 著)
· 서양 철학사(Bertrand Russell)
· 西洋哲學史(윌리엄 사하키안 著)
· 그림과 함께 보는 서양 철학사 서양의 지혜(B. 러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