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퍼플

소개

여성학 시간에 본 영화 감상문입니다.
짧지만 솔직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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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칼라 퍼플(color purple), 처음엔 칼라 피플(color people)의 발음을 교수님이 잘못 하신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흑인, 즉 유색 인종을 다룬 영화라 꼭 제목이 칼라 피플일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의문은 나를 컴퓨터 앞으로 이끌었고 인터넷을 검색케했다. 검색 결과는 물론 칼라 퍼플이었다.
영화 속엔 4명의 여성들이 나온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그녀들! 이들을 보면서 흑인 여성 문화의 전부를 알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같음 속의 다름, 이 말이 더할나위없이 꼭 들어맞는 4명의 여성. 이제부터 이들을 조금씩 알아가고자 한다. 그녀들의 삶을 통해 나는 그녀들의 자아 확립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은 전형적인 흑인 여성상인 네티, 그녀는 조용하면서 순종적이며 스스로를 억누르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권위적인 남성관에 흠뻑 젖은 앨버트의 핍박과 폭력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간다. 그런 네티의 동생 셀리는 돈에 눈 먼 의붓아버지와 욕정으로 가득찬 앨버트를 피해 언니와 헤어지고 아프리카로 향했다. 어쩌면 아프리카가 흑인인 셀리에겐 유토피아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파라다이스인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아메리카 대륙의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셀리를 보면 우리나라 개화기 시대의 신 여성이 생각난다. 무슨 뜬끔없는 소리냐고 되묻겠지만, 학교에 가서 글을 배우고 네티에게 배운 것을 가르쳐주고 하는 장면에서 우리내의 옛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