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변혁을 꿈꾸다 - 보다 나은 번역계와 출판계를 위한 대안 모색

소개

고려대학교 필수교양 `사고와 표현` 시간에 제출했던 리포트입니다.
작년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 사건과 관련하여, 현 번역계와 그와 관련된 출판계의 풍토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본 소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序 ─《마시멜로 이야기》파문으로 보는
오늘의 번역계와 출판계

Ⅱ 본론本論
1. 2인 1번역 체계 도입
2. 번역가 전문 양성 과정 개설과
국가 공인 번역인증능력제도의 도입

Ⅲ 결어結語 ─《번역과 일본의 근대》와 비교해 본
오늘의 번역계와 출판계

본문내용

Ⅰ 서序 ─
《마시멜로 이야기》파문으로 보는 오늘의 번역계와 출판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건 읽지 않는 사람이건, 올해 풍문으로라도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책이 한 권 있다. 바로《마시멜로 이야기》이다. 대중연설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호아킴 데 포사다가 원저자인 이 책은 감동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과 젊은 층의 인기를 끌 만한 예쁜 삽화에, 결정적으로 번역자가 유명한 아나운서 정지영이라는 것을 날개로 삼아 백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밀리언셀러의 신화를 기록한 책이었다.
그러던 것이, 사실상《마시멜로 이야기》열풍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정 아나운서의 번역이 대리번역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제는 발생했다. 사실《마시멜로 이야기》는 자신이 번역했고, 정 아나운서는 그저 출판사 측에서 마케팅 전략상 내세운 번역자라고 주장하는 번역가가 나온 것이다. 곧 정 아나운서와 출판사 측에서는 대리번역은 아니고 이중번역이라는 변명을 내놓았고, 대리번역이냐 이중번역이냐, 이중번역이면 정 아나운서가 사전에 대리번역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 혹은 직접 번역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공방이 오고가면서 파문은 커져만 갔다. 결국 정 아나운서가 7년간 방송을 진행해 온 SBS 라디오 프로그램‘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하고,《마시멜로 이야기》로 벌어들인 수익금 8천여만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서 일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해결된 것은《마시멜로 이야기》에 관한 문제뿐이지, 출판계와 번역계 전체로 보면 해결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다. (후략)

참고자료

· 마루야마 마사오, 가토 슈이치,《번역과 일본의 근대》, 임성모 역(서울 : 이산, 2000)
· 강주헌, <대리 번역 관행 사라져야>,《기획회의》, 188(2006년 11월 20일)
· 안정효,《번역의 테크닉》(서울 : 현암사, 1996), p. 13.
· 박상익, <우리 인문학과 번역>,《역사학보》, 174(2002년), p. 368.
· 박찬순,《그때 번역이 내게로 왔다》(서울 : 한울아카데미, 2005)
· 이은혜, <고전비평 특집 : (4) 좋은 고전번역의 특징>,《교수신문》, 2005년 4월 25일
· 외 여러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