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처용단장

소개

문학 교양시간에 제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짧은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몽고 식민 시절 민족적 기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쓰여졌다’는 기본적인 정보 이외에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삼국유사』를 일부분이나마 읽을 수 있게 됨으로써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게 되었다. 책의 전문을 읽지 못하고 <기이>와 <왕력>편에 주로 집중하였기 때문에 코끼리는 보지 못하고 다리만 만지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결국엔 삼국유사를 역사서 이전에 신화를 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다음주 읽기 교재인 역사란 무엇인가를 아직 완독하지는 않았지만, 카의 말대로 역사라는 것은 기술되는 당시의 시대적 요건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단군을 비롯한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각 시조들의 탄생 ’설화’를 원작에 쓰여져 있는 문자 그대로 사실로써 받아들이기 보다는 상상력이 덧붙여진 신화로 읽는 편이 더 합당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삼국유사는 앞에서 설명한 대로 쓰여진 이유가 매우 뚜렷하다. 그렇기에 이전에는 설화로만 남아있던 단군 신화를 과감히 역사에 편입시키기도 하고(일연 조차도 단군 신화를 ‘기이한 이야기’로 생각하기는 했지만), 불교색을 입혀 호국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 것이다.

참고자료

· 삼국유사, 일연
· 처용단장, 김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