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금잔디 영역 오역 사례 연구

소개

고려대학교 핵심교양 `번역과 문화` 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김소월의 시 `금잔디` 의 영역버전 세 가지와 그것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목차

01. 시작하는 말
02. `금잔디` 와 그 영역
03. 번역의 적절성 확인
03-1. 제목
03-2. 1~3연
03-3. 4~5행
03-4. 6~9행(끝)
04. 느낌
05. 참고 문헌

본문내용

01. 시작하는 말

최근 도올 김용옥 선생이 영화 ‘왕의 남자’ 번역에 나섰다. 재미있는 것은 새로이 붙여진 ‘왕의 남자’ 의 영어 제목. 이전 제작자들이 붙인 제목은 ‘King and the Crown’ 이었지만, 도올 선생은 영화의 중의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Royal Jester’ 라는 제목을 택했다. 이 ‘Royal Jester’ 라는 제목으로는 세 가지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데, 첫 번째 왕의 광대, 두 번째 왕다운 광대, 세 번째 왕이 광대인 상황이 그것. 이러한 중의적 제목 선정은 ‘왕의 남자’ 의 특징인 다양한 접근과 관련된다.
이렇듯 영화의 제목을 붙이는 데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영화보다 더욱 섬세하고 깊은 의미를 가진 문학 작품을 번역하는 데에는 어쩐지 주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는 가끔 실망스러울 정도의 번역도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문학은 언어이기 이전에 예술이다. 원작자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포착하지 못하고 단순히 기계적인 단어 중심의 번역을 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反逆’ 이 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인 김소월의 ‘金잔디’ 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문학 작품 번역의 실태와, 그 대안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인문과학연구소, 「번역의 이론과 실제」강원대학교출판부, 2003.
· 박찬순, 「그때 번역이 내게로 왔다」한울아카데미, 2005.
· 안정효, 「번역의 공격과 수비」宇石, 2002.
· 박상익, 「번역은 반역인가 : 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보고서」푸른역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