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한용운의 님의 침묵 비교

소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한용운의 님의 침묵 비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언뜻 보면 발표된 시기도 20년 정도 차이가 나는 데다 시의 분위기도 대조적이어서 어떻게 비교를 해야하나 당황했다. 하지만 시를 읽고 여러 측면으로 생각해보면서 두 시에 대한 것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먼저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1908년에 발표된 한국최초의 신체시이다.
신체시란 낡은 양식의 시가, 곧 고전시가에 대해서 새로운 단면을 드러낸 유형의 작품들을 총괄하는 명칭이다. 신체시는 그에 선행한 고전시가와 그 이후에 형성, 전개를 본 근대시들 사이에서 그 촉매제 내지 징검다리 구실을 했다. 이 시의 전체적 주제는 소년을 예찬하고 그 용기를 고취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내용 면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민족적 자아를 내세웠지만 별도로 항일저항을 내용으로 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그에 비해 1926년 발표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우리 시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갖는 시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른바 `동인지 시대`라 하여 낭만파니 경향파니 하는 시파들이 유행하던 1920년대에 어떤 시파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시 세계를 이룬 시집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집에는 대부분이 순수 서정시들로, 굴하지 않는 강인한 내적 에너지를 여성의 목소리로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님의 침묵」은 전 10행으로 된 전연시이다.

참고자료

· 김용직․박철희, 한국 현대시 작품론, 도서출판 문장, 1981
· -김열규․신동욱, 최남선과 이광수의 문학, 새 문사,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