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문]국립중앙 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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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 박물관을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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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학여행 2벙째 날 첫날 간 국립중앙 박물관은 옛 궁궐에 둘러싸여 5월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보석 같았다. 어떤 순서대로 관람할까 고민하다가 시간순서대로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그리고 불교조각상 순으로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유물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분명히 옛 것들인데도 지금의 나와 교감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니었다. 이전에 이미 한두 번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유물이 그 시대에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었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옛 것이라 하여 예전에 가졌던 가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보아도 새로운 의미를 또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런 유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삼국시대의 유리잔과 고려청자, 그리고 조선백자에서는 미적인 면과 실용적인 면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고, 불교조각상에서는 장인의 뛰어난 솜씨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보았다.
맨 처음 선사시대 유물을 둘러보고 다음에 간 곳이 삼국시대 유물들이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유리잔이 그것이었다. 유리잔은 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유물이어서 우선 시선이 갔고, 어찌 보면 그저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평범함 속에 오히려 특별함이 들어있는 듯 했다. 모양은 지금의 보통 그릇 모양과 같았는데, 지루함을 덜기 위해 표면에 약간의 구조가 들어가 있었고, 색은 재료의 특성상 투명하면서도 그 위에 진하지도 탁하지도 않은 연한 빛깔이 들어가 있어 퍽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롭게 보였다. 다음에 본 것은 고려청자였는데, 고려시대 유물들 중 단연 돋보였다. 고려청자는 시원시원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길쭉한 모양과 날아갈 듯한 색의 조화 때문인 것 같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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