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문의 수필적 가치연구

소개

상소문의 수필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탐구

목차

Ⅰ.서론
Ⅱ.본론
1. 상소문의 출현 배경과 문학으로서 가치
2. 상소문의 필수요건
3 성격에 따른 분류
4. 최만이 일파의 상소문
-훈민정음 반포 반대 상소
Ⅲ.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서론
국왕의 말이 곧 법인 근대 이전의 중앙집권 국가에서 신하들이 국왕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도(正道)의 정치를 이상으로 하고 실천하려 노력하려는 국왕이라면 자신에게 거슬리는 이야기도 들어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왕 일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간언(諫言)을 올려야 했을 것이다. 또한 성군(聖君)이라 할지라도 신하가 국왕을 앞에서 아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국왕에게 자신의 의견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나타내기 위해 글로 쓰는 방식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상소문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상소문이 출현하게 된 배경과 문학으로서 상소문의 가치와 필수요건에 대해 살펴보고, 그 성격에 따라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상소문의 하나인 최만이 일파의 훈민정음 반대 상소문을 통해 상소문의 현실 참여 문학으로서 가치와 수필문학으로서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Ⅱ.본론
1. 상소문의 출현 배경과 문학으로 성격
상소문의 기원을 살펴보면 간단히는 국왕에게 올리던 글로서 중국에서는 진(秦)나라 이전에는 상서(上書)라 하였으나, 진나라 때는 주(奏)라 하고, 한(漢)나라에 이르러서는 장(章) · 주 · 표(表) · 의(議)로 세분하였으며, 그 후 주의(奏議) · 주소(奏疏) 등의 이름을 붙였다.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간관(諫官) 등이 주로 임금에게 정사를 간하기 위해 올리던 글을 상소(上疏)라 하고 의견서나 품의서는 상주(上奏)라 하여 소와 주를 구분하였다.
상소문은 신하가 국왕에게 올리던 글(말로 할 수도 있으나)로 상소의 내용이 실천에 반영되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실제 국왕이 읽지 못한 상소문도 다수이며 읽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반영되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정치적 이상으로 하는 조선왕조에서 공론(公論)을 모아 대의명분에 따른 정치를 위해 언로(言路)를 열어두어야 하였음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선비들로서도 지성인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국왕이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에 참여하였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장덕순, 「한국수필문학사」, 새문사, 1922
· 최강현, 「한국수필문학신강」, 서광학술자료사, 1944
· 배용일, 한국사개론 학문사 1995
· 최만리, ‘훈민정음 반대 상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