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지역축제에 필요한가 존폐론

소개

미인대회, 지역축제에 필요한가? 존폐론

목차

1. 위기의 미인대회
2. 문제점
3. 그 해결방안

본문내용

1. 위기의 미인대회
해마다 5월이면 한국에서는 각종 미인 대회(美人大會)가 개최된다. 다가오는 5월 25일에 열리는 제 47회 미스코리아(Miss Korea) 선발 대회를 비롯하여, 각 지역의 특산물 홍보를 위한 미인 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예로 들면 영광 굴비 아가씨 선발 대회(이하 아가씨 선발 대회 생략), 진해 벚꽃, 미스 춘향, 천안 능소, 보성 차, 제주 감귤, 부산 자갈치, 부산 오륙도, 울산 배꽃, 영양 고추, 문경능금, 안동 한우, 아산 온천, 단양 철쭉, 성환 배, 성주 수박, 경주 버섯, 나주 배꽃, 중평 인삼, 논개 선발 대회 가까운 예로는 양산 천성산 철쭉 아가씨 선발 대회까지 전국에 200여개의 크고 작은, 그리고 그 종류도 다양한 지역 미인 대회가 있다.
1957년에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가 시작되었고, 1972년엔 지상파 방송으로 생중계를 시작하면서 각종 언론의 주목을 이끌었던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의 중계가 몇 년 전부터 지상파 TV(MBC)속에서 사라졌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를 주관하는 일간 스포츠는 MBC와의 독점 중계 계약이 만료 되면서, SBS에 방송권을 주고자 시도 했지만, 결국 성사 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미인 대회 폐지를 주장해 왔다. 그 예를 보여 주듯 몇 년 전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참가국도 UN 회원국 중 40%밖에 되지 않기도 했다. 게다가 비록 무혐의로 일이 종결되기는 하였지만, 1993년 미스코리아 진 서정민 씨의 뇌물 청탁 사건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더 거세졌다.
또 여성 단체들도 ‘여성을 상품화 한다’는 이유로 지상파 중계 방송을 반대해 왔다. 여성단체들은 페미니스트 저널「이프(IF)」의 주최로 열리는 ‘안티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를 개최, 반대 여론을 확산시켰다. ‘안티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Anti Miss Korea)’의 심사기준은 수영복심사, 키, 신체사이즈, 몸매의 전체적인 균형, 걸음걸이, 포즈, 등이 아니다. 미인대회의 보편적 기준인 34-24-34에 178~179cm의 키, 40~45kg정도의 몸무게와는 전혀 다르다. 대신 여기서는 자기 자신들만의 색깔이 다르고, 목소리도 다르다. 출전 선수와, 관객, 이 모든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미인들에 반응하면서 금기와 이제까지의 사회적 지배적 관념을 넘어선다. 참가 자격도 기존의 틀에 맞혀진 미인이 아닌, 행사 취지에 적극 동의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그들 자신들도 즐거워했다. 이 대회는 기존의 성 상품화적 미의 기준이 아닌 여성들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새로운 문화 혁명을 주도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네티즌들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 그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