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 비교

소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 줄거리와
‘로프’, ‘다이얼 M을 돌려라.’와의 비교

목차

1. ‘현기증’의 줄거리
2. ‘로프’, ‘다이얼 M을 돌려라.’와의 감상 비교

본문내용

2. ‘로프’, ‘다이얼 M을 돌려라.’와의 감상 비교
이 세 편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살인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교묘하게 조작된 완전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그 완전범죄가 어떻게 들통 나는지를 보여준다.
‘로프’는 첫 장면부터 살인으로 시작한다. 미리 죽여 놓고, 그 사건이 들키느냐 들키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뿐 누가 죽였느냐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다. ‘다이얼 M을 돌려라.’도 마찬가지이다. 아내의 부정에 대한 분노와 재산에 대한 욕심으로 친구에게 자신의 아내를 죽이라고 청부하는 남편의 모습에서 그 누구도 누가 범인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마치 관객이 범인인 양, 범죄를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불안감과 스릴을 느끼기에는 이 두 편이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흔치 않은 방식이기에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구성은 아니었다. 심지어 ‘로프’는 졸리기까지 했고 ‘다이얼 M을 돌려라.’도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기증’은 사뭇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선 앞의 두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던 반전을 이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마치 미스터리 영화처럼 죽은 자에 의한 빙의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던 영화는 기막힌 반전으로 그 동안의 모든 이야기를 뒤집어버린다. 사실은 매들린이 ‘쥬디’였다는 부분에서 뒤통수를 한 번 쳐놓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던 스카티가 모든 걸 알아채버리는 장면에서 두 번째 뒤통수를 친다. 어설픈 반전이 난무하는 우리나라의 영화들에 비해 너무나 깔끔한 반전과 분위기 조성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현기증을 표현하는 중간 중간의 장면들은 그 당시 뛰어난 기술력이 있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효과적으로 느껴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