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 ‘척’ 살아가기

소개

교사인 ‘척’ 살아가기
이라는 제목처럼 사대생으로서 교육관에 대해 적어본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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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사전교육실습을 들으면서 몇 번의 쪽글을 써보고자 시도하면서 무던히도 너무 뻔한 내용의 진부함으로 가득한 내용에 제출하지 못했다. ‘~해야 할 것이다. ~라는 것은 교사로서 당연하다’라는 내용들.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이야기를 다시 한번 글로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는 자기반성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내가 왜 저런 내용들을 읊조리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으며, 그런 생각이 나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삼수를 하던 학원에는 그야말로 지방의 전문대를 졸업한 한 언니가 있었다. ‘아줌마’라는 별명의 그 언니는 2년제를 졸업하고 초등교사의 꿈을 이루고자 교대에 가기 위해 26의 나이까지 계속 수능시험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나 역시도 비록 대학을 다녔지만 삼수를 했으면서 속으론 ‘얼마나 미련한 짓인가? 왜 저러고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다 게다가 평소 생활을 보더라도 성격도 별로이고, 가식으로 가득 찬 (실제로 언니의 가식적인 면은 후에 밝혀졌다) 언니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쩜 저런 사람이 초등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지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그 해, 우리 반 여자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언니는 드디어 원하던 교대에 입학했다. 나는 1년 내내 함께 공부한 정에 1년이 지난 무렵 언니가 살고 있는 공주도 방문했다. 언니의 자취방에는 미술도구들이 바닥에 놓여져 있고, 언니는 별로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 그림들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반갑게 맞았고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예전에는 경쟁상대라서 그런지 잘 웃어주지도 않았는데…그건 원하던 꿈을 이룬 사람의 모습일까? 언니가 조금 낯설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복합적인 감정들로 언니와 함께 며칠을 보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