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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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사상가이자 실용적 민본주의가, 정도전

삼봉 정도전(1337~1398)은 우리 민족이 현재 살고 있는 문명의 대강을 짠 창조적 사상가 였으며, 그것을 몸소 실천에 옮긴 혁신가였다. 또 정도전은 내우외환의 모든 역경을 헤쳐나간 책임 있는 정치인이었다. 정도전은 『주례』와 『주역』을 깊게 연구하여 그것을 벽불의 논리와 결합시키면서 아주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새로운 통치이념을 구상하였다. 그것은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이었다.1)
고려 말 친원정책을 비판하고 친명정책을 주장하다 유배당했던 정도전은 1383년, 이성계를 찾아가 그의 오른팔이 되었다. 그리고 1388년 위화도 회군을 결행하여 우왕을 폐하고 공양왕을 옹립하는 등 이성계의 권력장악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 한 손에는 붓,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었다고 자처하는 영웅호걸형의 선비였던 정도전은 조선 건국 후 경제개혁 및 정치개혁, 각종 제도의 법제화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조선 개국 후 요동정벌운동으로 야기된 명나라와의 갈등 같은 시련도 극복했다.
정도전은 정치, 경제, 철학, 역사, 병법, 의학, 문학을 넘나드는 박학한 지식과 경륜을 담은 수많은 저술을 남겼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진법을 개발해 군사를 훈련시켰다. 그리고 권력투쟁에 이용되던 권세가

참고자료

· 1. 한영우, 『정도전 (왕조의 설계자)』, 지식산업사, 1999
· 2. 조유식, 『정도전을 위한 변명』, 푸른역사, 1997
· 3. 김용옥(도올),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 4. 박재목, 『혁신의 창 : 세상이 본 혁신, 혁신이 본 세상 2』, 행정자치부, 2005
· 5. 이이화, 『인물한국사: 역사와 시대를 이끈 50人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1988